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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제53회 백상예술대상 날짜 및 장소가 확정됐다.
최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제53회 백상예술대상은 오는 5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백상예술대상은 무대예술과 영상예술의 중흥을 위해 1964년 제정된 종합예술상. 지난 1년간 방영 또는 상영된 TV/영화부문의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시상한다.
앞선 제52회 백상예술대상의 주인공은 KBS 2TV '태양의 후예'와 영화 '사도', '동주'의 이준익 감독이었다.
이번 백상예술대상 TV 부문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 SBS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 SBS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 등의 선전이 기대된다.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는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 저승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육성재 등의 활약에 힘입어 큰 인기를 모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분원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 윤서정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그렸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등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매회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후속인 '피고인' 역시 바통을 이어 받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화제를 모으며 종영됐다. 지성과 엄기준의 소름돋는 열연이 호평을 얻었다.
영화 부문에서는 '곡성'(감독 나홍진), '아가씨'(감독 박찬욱), '부산행'(감독 연상호)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곡성'은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그에 얽힌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믿음과 확신에 관한 질문을 던진 작품. 지난 1월 영화담당 기자들이 선정한 '2016 올해의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민희, 조진웅, 하정우, 김태리 등이 출연한 영화 '아가씨'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를 포함한 해외의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원작소설을 1930년대 경성 배경으로 각색한 이 영화는 남근 중심의 지배 질서에 파열음을 내고 두 여인이 순수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고혹적인 스릴러로 담아냈다.
'부산행'은 한국 최초의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로 호평을 받아 1,1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제53회 백상예술대상 후보는 4월초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도깨비', '곡성', '아가씨', '부산행' 포스터]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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