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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양홍원이 라이벌 최하민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고 최진실 모독 논란 가사로 곤혹을 치른 스윙스는 편집 없이 등장했다.
31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고등래퍼'에선 김규헌, 김선재, 마크, 이동민, 조원우, 양홍원, 최하민의 파이널 매치가 펼쳐졌다.
미션 주제는 '편지'다. 타이거JK가 파이널 무대를 직접 심사하고, 우승자는 타이거JK가 프로듀싱한 음원 출시 특전을 받게 된다.
이동민이 첫 무대. 곡 '금의환양'에 래퍼 던밀스, 지투가 지원사격했다. 강렬한 래핑과 금색 가운이 귀와 눈을 사로 잡았다.
타이거 JK는 "기대를 덜 했는데 처음에 너무 잘 했다. 쟁쟁한 피처링이 도와주면 어떻게 해야 할 줄 모르는 데 중심을 잘 잡았다. 심호흡만 더 잘 가다듬으면 더 좋은 래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300점 만점에 202점을 획득했다.
순위 깨기에 나선 김선재가 친구를 위해 쓴 곡 '종'으로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가수 효린이 피처링에 나서 감미로움을 더했고 진솔한 랩 가사에 친구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타이거 JK는 멘토 매드 클라운에게 "가사 직접 쓴 거 맞냐"라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요즘 드문 가사, 무대 의상, 콘셉트 정말 멋졌다"라며 고등래퍼 다운 무대에 감격했다. 최종점수는 224점으로 앞선 무대를 꾸민 1위 이동민의 202점보다 앞섰다.
김규현은 '고등래퍼' 출연 도중 하늘 나라로 떠나 보내야 했던 할아버지를 위한 곡 '별'을 무겁고 또 진실 되게 불렀다.
무대를 본 타이거 JK는 "플로우, 리듬 잘 타는데 강약중간약 좀 더 잘 해줬으면 좋았을 거 같다. 내가 경험한 거면 감성팔이 괜찮다. 우리 얘기 하는 사람들이니까"라고 말했다. 최종점수는 189점.
마크는 또래 친구들을 위로하는 진솔한 랩 가사를 적어 불렀다. 걸그룹 레드벨벳 슬기가 지원사격 했다.
스윙스는 "힙합과 아이돌 문화가 섞일 때 이질감 있을 때 많은데 힙합을 좋아하는 소년이 이렇게 커 가는 모습 보기 좋다"고 했고 타이거 JK는 "회사도 있기에 어쩔 수 없이 비판도, 비난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겠지만 연습을 많이 하니까 그만큼 감동도 있는 거 같다"고 평가했다. 최종점수는 184점.
최하민은 가족들을 위한 곡 'Come for you'로 수많은 기대에 부응하는 선보였다. 멘토 스윙스를 비롯해 많은 관객이 진솔한 랩 가사에 눈물을 흘렸다.
스윙스는 "이 곡은 얘 혼자 한 거다. 형들하고. 이 학생은 예술가로서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고 타이거 JK는 "이건 진짜 힙합이다"라며 놀라워했다.
조원우는 아버지를 위한 무대를 꾸몄다.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랩 실력이 뛰어나 심사위원들도 크게 만족스러워했다. 타이거 JK는 "정말 잘 했다. 너무 잘 해서 긴장감이 없다. 긴장감을 만들면 대박이다"라고 말해줬다. 최종점수는 243점.
양홍원은 "과거에 모자랐기 때문에 앞으로 변할 수 있고, 변한 모습을 가족들에게 증명하고 싶다"라며 가족들을 위해 곡 'Better man'을 불렀다. 과거에 대한 후회화 반성, 가족을 향한 뭉클한 진심이 녹아 든 곡이었다.
타이거 JK는 "프로 같다. 큰 인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실력을 인정했다. 최종점수는 246점응로 최하민보다 2점 앞섰다. 양홍원은 "정말 힘들었는데 다 이겨내고 우승을 했다"라며 활짝 웃었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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