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안경남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에 선출된 정몽규(55)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030년 한중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몽규 회장은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U-20 대표팀과 세네갈의 평가전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서 “2030년에 한국, 중국, 일본 그리고 가능하다면 북한까지 함께하는 월드컵을 공동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개최를 통해 동북아 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협조를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몽규 회장은 FIFA 평의회를 통해 한중일 공동개최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논의를 하진 않았다. 그러나 인판티노 FIFA 회장이 기본적으로 48개국으로 추진하면서 2~3개, 많게는 4개국까지 공동개최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판티노 회장은 한 나라가 대규모 경기장을 짖는 것에 부담이 크다고 생각한다. 여러 국가가 함께 대회를 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은 한중일 공동개최에 대해 향후 2026년 개최지가 결정된 뒤에 구체적인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중일이 먼저 기본적인 틀을 잡는 게 우선이다. 그런 뒤 북한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면서 “또한 그 전에 2026년 개최지가 결정되어야 한다. 현재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공동개최를 신청했는데, 그것이 결정된 뒤에 얘기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몽규 회장은 U-20 대표팀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남미에서 1위를 한 우루과이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도 좋은 팀이지만 오히려 우리를 꺼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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