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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김창렬 아내 장채희 씨가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전했다.
5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서는 절친 가희와 함께 대만 여행을 떠난 김창렬 아내 장채희 씨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장채희 씨는 가희와 함께 여행을 즐겼다. 저녁을 먹고 맥주를 한잔 하던 그는 "예전에 힘들 때 있었잖아"라고 운을 뗐다.
이어 "너희는 결혼을 안 했고 난 결혼을 했고. 결혼을 해서 내가 겪는 환경의 변화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이 나 혼자만 되게 힘든 줄 알았다"며 "아무 말 안 하고 그 때 옆에 있어줬던 애들이 너무 고맙다. 지나고 나서 돌아보니까 그 때가 고마운게 느껴지고 알겠더라"고 밝혔다.
가희는 "내가 요즘에 되게 많이 느낀건데 나도 아이를 낳아 보니까 네가 너무 대단하고 주환이 키우고 주하까지 키우는 네가 너무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가희 말에 장채희 씨는 눈물을 보였다.
가희는 "네가 너무 생생하게 기억 나는게 너희 집에 갔는데 네가 젖몸살이 나서 혼자 너무 아팠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도 모유수유 해야 하니까 아기를 안고 모유수유를 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자 장채희 씨는 "처음에는 너무 힘들고 너무 외롭고 그래서 되게 우울증이 심했다. 그 때는 내가 크게 겪었던 것 같다"며 "친구들은 결혼한 사람 한명도 없고 너무 아픈데 젖몸살 처음 느껴 봤는데 몸살이랑 비교가 안 되더라. 근데 오빠는 일 때문에 늦고"라고 고백했다. 가희는 "(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덧붙였다.
장채희 씨는 "나는 이번에 오빠가 이거 보내준다 했을 때 좀 의아한 거랑 되게 고마운 감정 두개가 있었다. 그래서 어쨌든 여기 와서 너무 좋다"며 연신 눈물을 흘렸고, 이를 영상으로 지켜보던 김창렬 역시 눈물을 흘렸다.
장채희 씨는 "너랑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다. 너무 감격스러운 것 같다. 아침부터"라며 "이번에 오빠가 그렇게 해준 것 같다. 알아주는 것 같아서 감격적인 것 같다. '너 고생했다' 이런 거. 애들도 보고싶긴 한데 시간이 안 갔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후 김창렬은 "사실 알면서도 못해준게 많았다. 여행도 보내주고 싶고 놀게도 해주고 싶은데 그걸 못 해준 것 같다"며 아내에게 미안해 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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