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신데렐라에서 에이스로 성장한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문선민이 벼랑 끝 승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클래식 잔류를 견인했다.
인천은 18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8라운드 최종 라운드에서 상주 상무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9위를 확정 지으며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반면 상주는 승점 35점으로 11위에 머물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유망주 발굴 프로젝트 ‘나이키 더 찬스’ 출신의 문선민은 2015년 스웨덴 1부리그 명문 유르고르덴에 입단해 유럽에 진출했다. 그리고 지난 겨울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인천으로 이적하며 K리그에 입성했다.
문선민은 전북 현대와의 데뷔전에서 폭발적인 드리블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나 역습 상황에서의 빠른 발과 밀집 지역을 뚫어내는 드리블은 기존 선수들에게서 볼 수 없는 특별함을 지녔다.
데뷔골도 빨리 터졌다. 지난 4월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데뷔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문선민은 “축구 인생에 남을 기억”이라며 당시를 기억했다.
물론 슬럼프도 있었다.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로 인해 장기인 드리블이 막히기 시작했다. 여기에 무더운 여름 체력적인 문제까지 드러내며 점차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문선민의 진가가 다시 발휘됐다.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리더니 인천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그리고 팀의 잔류가 걸린 상주전에선 혼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날아올랐다.
이처럼 신데렐라로 혜성같이 등장한 문선민은 인천의 승리가 필요할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며 또 한 번의 극적 드라마를 연출해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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