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아산 김진성 기자] "김정은은 부활했다."
우리은행이 19일 KB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도 승리했다. 홈 1~2차전을 모두 이기면서 잔여 3경기 중 1경기만 잡으면 대망의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 통합 6연패를 달성한다.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토종 3인방이 제 몫을 했다.
위성우 감독은 "오늘 지면 어렵다고 봤다. 선수들이 다 쏟아냈다. KB도 죽기살기로 하더라. 각자 역할을 잘 해줬다. 박지수, 단타스를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웠다. 3차전서는 우리나 KB나 똑같이 힘들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위 감독은 "그러나 챔프전은 다음 경기라는 게 없다는 생각으로 들어간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4쿼터 초반에 김정은이 3점슛을 성공할 때 이기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3점슛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라고 돌아봤다.
3쿼터 6득점에 대해 위 감독은 "전반전 이후 엠버 해리스가 욕을 많이 먹었다. 사실 3쿼터가 우리 팀의 약점이다. 아침부터 몸을 푸는데 웃고 난리더라. 주의를 줬는데 잘 안 되더라. 자극을 줬다. 집중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1차전보다 2분 정도 더 뛰어줬다"라고 돌아봤다.
김정은의 활약에 대해 위 감독은 "정은이가 공수에서 다 하고 있다. 상대는 수비를 잘 하는 선수가 임영희, 박혜진을 막기 때문이기도 하다. 세 선수가 공존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잘 되고 있다. 기록이 말해준다. 김정은은 부활했다"라고 평가했다.
박지수 수비에 대해 위 감독은 "워낙 잘 하는 선수다. 오늘은 힘들어하는 게 느껴지더라. 철인이 아닌 이상 그렇다. 그래도 대단한 선수다. 몸싸움도 하고 공격도 다 한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국제대회서 정말 기대된다. 대단한 뭔가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깜짝 놀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축들의 파울 트러블에 대해 위 감독은 "뛸 선수가 없다. 파울 아웃이 돼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수비 변화를 줬는데 잘 된 부분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위성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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