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IA 마무리투수 김세현이 또 악몽의 밤을 보냈다.
김세현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선두타자 나성범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은 것이다. 그래도 1점차 리드는 갖고 있었다. 재비어 스크럭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김세현은 모창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경기 종료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스크럭스를 속였던 커브는 박석민을 속이지 못했고 박석민에게 빠른 볼을 던진 것이 높게 제구되면서 좌중간 안타를 맞아 다시 한번 불안감이 고조됐다. 이어 노진혁에 우측으로 큰 타구를 맞았고 이는 적시 3루타로 연결돼 5-5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 16일 만에 세이브 추가를 노렸던 김세현은 결국 이틀 연속 악몽에 시달리고 말았다.
김세현이 내보낸 주자 노진혁은 이재율의 우전 적시 3루타로 득점해 결국 김세현은 ⅔이닝 3실점을 남기게 됐다.
김세현은 전날(3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으나 정훈에 끝내기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4-5 역전패를 헌납하고 말았다. 전날의 악몽을 털기 위해 2경기 연속 등판했으나 이번에도 달라진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김세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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