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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다해가 1인 2역으로 연기력을 입증했다.
SBS 주말드라마 '착한마녀전'(극본 윤영미 연출 오세강)이 5일 방송된 4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됐다.
'착한마녀전'은 '마녀'와 '호구' 사이를 아슬아슬 넘나드는 '천사표 아줌마'의 이중 생활극. 극중 이다해는 성격이 전혀 다른 쌍둥이 자매 차선희, 차도희 역을 맡아 1인 2역을 연기했다.
상반된 두 캐릭터를 동시에 펼쳤기 때문에 이다해의 연기력은 단연 돋보였다. 방송 전 1인 2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온 기회라 생각한다. 목숨 걸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다른 의지를 드러낸 만큼 이다해의 1인 2역 연기는 호평을 얻기 충분했다. '호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마냥 천사 같은 언니 차선희와 '단칼마녀'라 불리는 악역 차도희를 연기하며 상반된 표정과 말투, 내면 연기를 보여준 것.
차선희 역을 연기하는 이다해는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표현했다. 착한 마음을 잃지 않았고, 동생의 독한 행동과 남편의 불륜, 시집살이에도 꿋꿋하게 다시 일어났다. 또 딸 초롱(이한서)과 호흡을 맞추며 선보이는 엄마의 모습도 이다해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줬다.
차도희를 연기하는 차선희의 모습도 색달랐다. 어설프게 '단칼마녀'를 흉내내면서도 착한 본성을 감추지 못해 또 다른 매력을 전했다. 차도희를 연기할 때는 표독하고 악랄한 모습으로 극과극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이다해는 1인 2역을 통해 남다른 몰입도를 선보이며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했다. 특히 1인 2역으로 인해 상대역이 자신이 되고, 사실상 연기를 맞출 상대역이 고정적이지 않음에도 불구 몰입도 높은 연기로 시선을 모았다.
한편 '착한마녀전' 후속으로는 송윤아, 김소연 등이 출연하는 '시크릿 마더'가 전파를 탄다.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대리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로, 적인지 동지인지 모를 두 여인의 시크릿한 우정과 위기가 예측불허하게 펼쳐지는 작품으로 오는 12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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