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한기주가 749일만의 선발 등판에서 고개를 떨궜다.
한기주(삼성 라이온즈)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은 한기주는 이날 전까지 25경기 모두 불펜에서 나섰다. 시즌 성적은 1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4.31. 삼성 코칭스태프는 장원삼, 백정현이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하자 이날 한기주를 선발로 내세웠다.
한기주가 선발로 나서는 것은 KIA 시절인 2016년 광주 NC전 이후 749일만이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김규민과 김하성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에 박병호.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박병호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은 뒤 고종욱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실점.
이후에도 흐름을 끊지 못했다.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 한 번 만루에 몰린 한기주는 김혜성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5번째 실점을 했다.
그래도 김재현과 이정후는 연속 투수 앞 땅볼로 막고 어렵사리 1회를 마쳤다.
한기주는 팀이 0-5로 뒤진 2회부터 마운드를 정인욱에게 넘겼다.
구위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제구까지 되지 않으며 조기강판된 한기주다. 투구수는 46개.
최고구속은 140km였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삼성 한기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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