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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해리 케인의 극적인 결승골로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잉글랜드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튀니지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같은 조의 벨기에와 나란히 승점 3점을 챙기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등이 대표팀을 떠난 잉글랜드는 평균 연령 26세의 젊은 팀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델리 알리, 라힘 스털링, 마커스 래쉬포드, 제시 린가드 등 어리고 재능 있는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해결사는 케인이었다.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케인은 선제골과 결승골을 모두 터트리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골,포르투갈), 로멜루 루카쿠(2골,벨기에)와 함께 득점 경쟁에 나섰다.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 마다 득점포를 가동했다. 선제골로 잉글랜드에 리드를 안겼고, 경기 종료직전에도 골망을 갈랐다.
문전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두 골 모두 코너킥에서 연결된 세컨볼을 따낸 것이 주효했다. 골 냄새를 맡을 줄 아는 공격수다.
다만, 케인이 터져지만 숙제는 남았다. 스리백 전술을 쓰는 잉글랜드는 공격 지역에서의 창의성이 부족했다. 젊은 재능이 많지만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답답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한 방으로 흐름을 바꿔 줄 선수가 필요하다. 케인 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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