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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나이지리아가 아이슬란드를 제압,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게르노트 뢰르 감독이 이끄는 나이지리아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조별예선 D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나이지리아는 승점 3점을 기록, 크로아티아에 이어 D조 2위가 됐다.
나이지리아는 전반에 아이슬란드의 탄탄한 수비에 고전했다. 점유율에서 60%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지만, 슈팅은 단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한 것.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후반 들어 전혀 팀으로 변모, 아이슬란드를 무너뜨렸다. 후반 3분 모지스의 크로스를 받은 무사가 트래핑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것. 기세가 오른 나이지리아는 후반 28분 무사가 수비수 아나손, 골키퍼 할도르손을 연달아 제친 후 여유 있게 추가골까지 넣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D조 2위로 올라섰지만, 나이지리아로선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D조에서는 승점 6점을 획득한 크로아티아만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나이지리아뿐만 아니라 승점 1점에 그친 아이슬란드, 아르헨티나 역시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남아있다. 나이지리아는 오는 27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차전을 치른다.
게르노트 뢰르 감독은 경기종료 후 “나는 젊은 선수가 많은 우리 팀이 지니고 있는 투쟁심을 좋아한다. 오늘 승리를 통해 배운 것도 있었다. 우리 팀은 2022 월드컵 때 더욱 준비가 잘 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앞서 좋은 기회가 왔다.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게르노트 뢰르 감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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