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가 박용택의 최다 안타 신기록을 앞세워 롯데전 5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8-8로 승리했다.
LG는 최근 2연승, 롯데전 5연승과 함께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43승 34패. 반면 2연패에 빠진 롯데는 33승 1무 38패가 됐다.
선취점은 롯데의 차지였다. 1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와 나경민이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채태인이 병살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이어 이대호가 안타, 이병규가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갔고, 민병헌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1회말 LG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오지환, 박용택(2루타)의 연속안타와 김현수의 사구로 얻은 만루서 이천웅이 1타점 내야땅볼을 친 것.
롯데는 3회초 선두타자 이대호와 민병헌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신본기가 달아나는 2타점 2루타에 성공. 3회말 LG가 김현수의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좁혔지만 4회초 사구와 볼넷으로 얻은 무사 1, 2루서 이대호가 좌월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이 홈런으로 5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승부처는 4회말이었다. 1사 후 김용의의 볼넷, 정상호의 사구로 만들어진 1, 2루서 정주현이 추격의 좌중월 3점포를 터트렸다. 이어 이형종이 유격수 실책, 오지환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박용택이 2타점 동점 2루타로 KBO리그 최다안타 새 역사를 썼다. 박용택의 개인 통산 2319번째 안타였다.
LG는 멈추지 않았다. 김현수와 이천웅이 연속해서 1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김용의-정상호가 연달아 볼넷을 얻어낸 뒤 정주현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4회에만 무려 9점을 뽑으며 11-7로 역전한 LG였다.
롯데는 6회초 1사 후 민병헌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지만, 6회말 LG가 선두타자 양석환의 2루타와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2사 3루를 만든 뒤 상대 좌익수가 정주현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잡았다 놓치며 다시 리드를 벌렸다.
이후 LG는 7회 박용택의 2루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2사 2, 3루를 만든 뒤 윤진호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폭투를 묶어 3점을 더 뽑았고, 8회말 2사 1, 3루서 김현수가 3점홈런을 쏘아 올리며 대승을 자축했다.
LG는 선발투수 신정락이 2⅓이닝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에 내려간 가운데 김영준-고우석-이동현-진해수-배민관이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최다안타 신기록 보유자 박용택과 김현수가 4안타, 정주현이 5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현수는 멀티홈런에 성공했다.
반면 롯데 역시 선발투수 노경은이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이어 나온 불펜진이 연달아 난조를 겪으며 역전패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4안타, 이대호가 3안타로 분전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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