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비판에 프랑스 감독, "스페인-독일을 보라"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아트사커’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르고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실망감을 안겨뒀다. 그러나 디디에 데샹 감독은 목표를 이뤘다고 기뻐했다.

프랑스는 2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덴마크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2승 1무(승점7)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또 덴마크도 1승 2무(승점5)로 조 2위를 차지했다.

2승으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프랑스는 포그바, 음바페, 움티티 등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하며 휴식을 줬다. 벤치 멤버들에게 기회를 주고 체력 안배를 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경기력은 아쉬움은 남겼다. 무리할 필요가 없는 경기였지만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헛심만 낭비했다. 결국 참지 못한 일부 관중 들은 야유를 쏟아내기도 했다.

경기 후 데샹 감독은 “우리의 목표를 이뤘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른 게 중요하다”면서 “물론 재미있는 경기는 아니었다. 덴마크는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고, 그들은 수비에 무게를 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스페인과 독일을 보라. 그들도 조별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반문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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