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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채도진(장기용)과 한재이(진기주)의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28일 밤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 19, 20회가 방영됐다.
도진과 재이는 오붓한 데이트를 즐겼다. "우린 뻔한 것도 못해봤잖아"라며 소소하지만 행복한 추억을 쌓은 것이다.
숲을 찾은 재이는 그동안 홀로 자주 찾은 곳이라며 "여긴 온통 나무니까. 온통 너 같아서"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도진은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진 못하고 '낙원아. 넌 온통 낙원 같아'라고 속으로 고백했다.
그리고 해변을 거닐던 두 사람은 근처에서 사진 찍는 소리를 오해해 도진이 재이의 몸을 가렸다. 이때 서로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눈을 마주한 두 사람은 애틋한 분위기가 감돌았으나, 재이가 이내 자리를 피했다. 눈만 마주쳐도 눈물 흘리던 두 사람으로, 진짜 속마음은 결국 말하지 못한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박희영(김서형)은 윤희재(허준호)의 자서전을 근거로 윤희재가 과거 사건 당시 도진까지 죽이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윤현무(김경남)는 방송을 보고 복잡한 심정에 휩싸였다.
이윽고 도진과 재이는 함께 회전목마를 탔다. 서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는 두 사람이었다. 길고 긴 시간을 거친 뒤에야 잠시 찾아온 두 사람의 행복이었다.
그리고 도진은 재이가 갑자기 자신의 시야에서 사라지자 놀란 가슴으로 찾아헤맸고, 겨우 발견해내서는 안도하며 재이를 끌어안았다. "어디 갔었어?", "미안해 나무야."
하지만 이내 윤현무가 박희영을 습격한 듯한 장면이 암시되며 불안한 앞일을 예고했다.
끝으로 마지막 장면에선 도진이 "재이야, 낙원아. 우리…"라고 말한 뒤 재이에게 입을 맞추려는 순간 '이리와 안아줘' 19, 20회가 마무리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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