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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 5월 19일: 양예원, 사건 최초 폭로
유튜버 양예원은 지난 5월 19일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고 고백하고 이번 사건을 최초 폭로해 큰 파문이 일었다. 피팅모델에 지원했는데, 막상 촬영 당일 밀폐된 스튜디오에서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강압적인 노출 사진 촬영 등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였다.
▲ 5월 25일: 스튜디오 실장, 카카오톡 대화 공개
6일 뒤 머니투데이가 스튜디오 실장 A씨와 양예원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대화 내용에서 양예원이 A씨에 "일정 잡아주실 수 있나요?"라고 묻는 등의 대화가 포함돼 여론이 요동쳤다.
이같은 대화 내용 공개에 경찰 관계자는 직접 "심각한 2차 가해다. 피의자가 여론전 하느라 뿌린 걸 그대로 보도했다"며 "전형적 회유와 협박, 물타기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 5월 26일: 양예원, 카톡 대화 해명 및 반박
양예원은 스브스뉴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자기들이 불편할 것 같은 얘기들은 항상 전화로 했다"며 동의 아래 촬영했다는 스튜디오 실장의 주장에 "내가 미쳤다고 그런 것까지 허락하겠냐"고 반박했다.
카카오톡 대화에서 일반적인 분위기가 흐른 것은 "'내가 네 사진 갖고 있다. 생각 잘해라' 항상 이렇게 얘기했다"며 "가장 무서운 건 유출이지 않냐. 그럼 내가 저 사람들 심기를 건드리면 안된다는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 7월 3일: 양예원 노출 사진 최초 촬영자 구속
경찰 조사가 거듭된 이후 7월 3일 양예원의 노출 사진을 최초로 촬영한 B씨가 구속됐다. B씨는 지난 2015년 7월 양예원의 노출 사진을 촬영해서 유출하고, 촬영 당시 양예원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B씨는 "촬영은 했지만 사진을 담은 저장장치를 분실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 7월 9일: 스튜디오 실장 A씨, 북한강 투신
경기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A씨가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현장에선 A씨 소유 차량과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부터 다섯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던 A씨는 당초 이날 오전에도 피의자 조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경찰에 출두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노출 사진 유포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고, 노출 사진 유포 피해를 주장한 두 명의 피해자가 추가로 나타나며 심적 부담을 느껴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사진 = 양예원 유튜브]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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