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트레이드 이유를 밝혔다.
SK 와이번스는 31일 "투수 문광은과 LG 트윈스 내야수 강승호를 주고 받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 대상인 문광은과 강승호는 모두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 출신이다. 1987년생 우완투수 문광은은 2010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8번, 1994년생 내야수인 강승호는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번 지명을 받았다.
두 명 모두 소속팀에서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다. 문광은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통산 141경기에 나섰다. 2015년에는 53경기, 2017년에는 46경기에 출장했다. 하지만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했다. 2015년 평균자책점 6.85, 2017년 평균자책점 7.05에 머무는 등 통산 평균자책점이 6.73에 그쳤다.
이로 인해 문광은은 올시즌 단 한 번도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19경기 3승 4홀드 평균자책점 3.38.
강승호 역시 마찬가지. 강승호는 올시즌 초반 주전 2루수로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32경기 타율 .191 1홈런 10타점 1도루 4득점에 만족했다. 수비에서도 불안감을 노출했다.
결국 SK와 LG는 그동안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문광은과 강승호를 상대팀에게 보내고 팀이 원하는 부분을 채우기로 했다.
SK는 "병역 의무를 마친 내야수 자원 보강을 고민하던 중 즉시전력감 불펜투수가 필요한 LG 트윈스와 이해관계가 맞아 트레이드를 단행하게 됐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가능성이 풍부한 유망 선수를 영입, 육성해 미래의 주력 내야수로 성장시키고, 문광은에게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는 의미에서 이번 트레이드를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기존 소속팀에서 아쉬움을 더 많이 남긴 문광은과 강승호가 이번 트레이드를 계기로 야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문광은(왼쪽)과 강승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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