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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촉촉이 내리는 빗방울 때문에 더욱 구슬프다”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과 김태리가 처연하게 내리는 빗속에서 서로를 비껴가는, 애잔한 ‘빗속 만남’을 가진다.
지난 11일 밤 9시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 11회분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2.8%, 최고 14.4%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한 상황. 이병헌과 김태리는 ‘미스터 션샤인’에서 각각 노비로 태어나 처참하게 살다, 미국으로 건너가 해병대 대위가 된 유진 초이 역과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사대부 영애 고애신 역으로 무결점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1회분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이 신분의 차이로 인해 이별을 택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고해를 쏟아내며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유진이 노비였다는 신분을 고백했던 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던 애신은 조선을 지키려던, 자신의 대의명분이 흔들렸음을 털어놨던 터. 애신의 눈물 어린 진심에 유진은 눈물이 그렁한 채, 차이가 존재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현실 때문에 헤어질 수밖에 없음을 언급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이와 관련 12일(오늘) 방송될 12회분에서는 이병헌과 김태리가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서 서로를 스쳐 지나가는, 안타까운 장면이 펼쳐진다. 극중 비에 젖은 거리를 걸어가던 유진이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변복한 애신을 발견하는 장면. 마주 걸어오는 애신을 알아본 유진은 걸음을 멈춰 애신을 가만히 바라보고, 애신 또한 유진을 발견, 눈물 어린 눈길로 쳐다본다. 이어 잠시 걸음이 멎었던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가까이 다가가더니 결국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채로 비껴가는 것. 유진과 애신이 서로에게서 떼지 못하는, 애절한 모습이 그려지면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병헌과 김태리의 ‘빗속 처연한 만남’ 장면에서는 구슬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살수차와 대형 강우기가 동원됐다. 그리고 이병헌과 김태리는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스쳐 지나칠 수밖에 없는, 애처로운 운명의 유진과 애신을 담아내고자 감정 몰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서로 마주친 순간을 비껴가는, 짧은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순식간에 감정선을 증폭시켰던 것. 오로지 눈빛 연기만으로 유진과 애신의 애틋한 심정을 담아낸 두 사람의 호연이 현장을 감탄케 했다.
제작사 측은 “눈물을 흘리면서 결국 이별을 선택한 유진과 애신이 서로를 알아보면서도 그저 지나치는, 비극적인 운명을 담아낸 장면”이라며 “과연 유진과 애신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묻어둔 채 애달픈 각자의 길을 걷게 될지 12일(오늘) 방송분을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 12회분은 12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화앤담픽처스]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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