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아기의 반찬으로 깍두기를 제공한 어린이집의 식단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지난 3일 SBS '8시뉴스'에서는 어린이집 식단에 대해 보도했다.
한 어린이집 학부모는 "돌이 지나면 이가 완전히 나지 않고 이런 밥을 다 먹지 못할 시기였는데도 어쩔 수 없이 공통으로 나오는 밥을 먹어야 되니까 애가 먹지 못하고 조금 먹으려고 하다가 뱉어내고"라고 토로했다. 어린 아기에 맞춰 식단을 개선해달라고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보도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집 4만 5천여 곳 가운데 절반 이상은 현재 식약처 산하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가 제공하는 식단표를 따르고 있다.
'8시뉴스' 측은 "이 식단표를 보면 한 살부터 다섯 살까지 식단이 같다"며 "네다섯 살 아이와 똑같이 한두 살짜리 아이에게 잡곡밥에다 맵고 딱딱한 깍두기를 먹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의 의견이 갈렸다. 자신의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 집도 마찬가지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식단표에는 없지만 아기들을 위해 따로 음식을 준비하거나 씻거나 잘게 잘라주는 등 관리를 한다는 것.
"제 아이 어린이 집도 그랬다", "저희 아기 어린이집 돌 지난 아이부터 김치 깍두기 생걸로 다 나온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통합된 식단표가 있고 아가들을 위한 음식이 따로 준비된다", "집에서 이유식 등을 만들어 보낸다", "몰아가기 식으로 몇몇의 개념 없는 선생님들로 인해 마녀사냥 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