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K의 지명을 받을지 몰랐다."
SK가 5일 한화에서 웨이버 공시된 우완 사이드암 정재원을 영입했다. 4일로 영입기간이 만료됐고, SK가 4일 밤 정재원 영입을 결정했다. 마침 SK는 사이드암 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라 정재원을 부담 없이 영입하게 됐다.
정재원은 5일 인천 넥센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일단 2군에서 던지게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선수단 상견례 이후 불펜에서 가볍게 캐치볼을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정재원은 "SK의 지명을 받을지 몰랐다. 특정구단을 생각하지는 않았다. 어느 팀에서 불러주더라도 달려가겠다는 마음이었다. 솔직히 웨이버 공시된 이후 이틀 정도까지는 몸 상태가 괜찮으니 자신이 있었는데, 이틀 동안 아무런 연락이 없으니 초조했다"라고 말했다.
정재원은 안산공고를 졸업하고 2004년부터 한화에서 뛰었다. 그는 "한화에 15년 있었다. (웨이버 공시된 이후)처음에는 기분이 좀 그랬다. 많이 아쉬웠다"라면서도 "그래도 SK는 연고구단이라 좋게 보고 있었다. SK는 투수력, 타력 모두 좋은 팀이다"라고 밝혔다.
몸 상태는 좋다. 정재원은 "공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다. 가볍게 캐치볼로 컨디션을 조절했고, 내일부터 투구를 할 계획이다. 기대만큼 잘 던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에선 기복이 심했는데 그 부분을 여기서 잘 다듬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재원이 SK에서 야구를 잘 해야 할 이유가 있다. 아내가 출산을 앞뒀다. 정재원은 "다음달에 아내가 출산한다. 그래서 당분간 (인천으로)이사를 하지는 못할 것 같다. 지켜보면서 이사를 결정하겠다. 팀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정재원. 사진 = 인천 김진성 기자 kkomag@mydaiy.co.kr, SK 와이번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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