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백일의 낭군님'의 공통점은? 모두 꽃미모를 자랑하는 세자들이 등장했다는 것.
배우 김수현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2012)과 박보검이 출연한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2016), 그리고 최근 방송 중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속 도경수까지 세자들을 모아봤다.
먼저, 2012년 방송돼 최고시청률 42.2%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보인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은 조선시대 가상의 왕 이훤 역을 맡았다. 그는 왕세자라는 것을 밝히며 무녀 허연우(한가인)에게 "잊으려 하였으나 너를 잊지 못하였다"라는 절절한 고백을 했고 이는 명대사로 두고두고 회자됐다.
김수현은 다른 이들의 눈을 피해 백성들을 살피기 위해 미복(微服)을 한 모습은 물론, 극 말미에 왕으로 즉위해 붉은색의 곤룡포를 입은 모습까지 여심을 자극하는 한복 자태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TV 앞으로 모이게 했다.
'드림하이' 송삼동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김수현은 '해를 품은 달'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이어 '별에서 온 그대'로 국내 뿐만 아니라 중화권에서도 톱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또 박보검은 2016년 방송된 '응답하라 1988'에서 바둑기사 최택으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데 이어 그 해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차기작을 택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왕세자가 남장 내시와 예측불허 로맨스를 펼치는 로맨스 사극으로, 박보검은 극 중 왕세자 이영 역을 맡았다.
박보검은 작은 얼굴에 매력적인 웃음으로 여심을 녹였는데, 어수룩한 최택 캐릭터와 달리 이른바 '츤데레 왕세자'에 빙의돼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당시 23.3%라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박보검은 첫 방송 전 용포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독특한 패션으로 장내관 역의 이준혁과 클럽 댄스를 추는 영상을 공개하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최근 방송되고 있는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속 왕세자는 앞선 두 왕세자보다 어딘가 허당스럽다. 완전무결한 왕세자에서 벼랑에서 떨어져 졸지에 무쓸모남이 된 원득 역을 맡은 도경수는 능청스러운 열연을 보여주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백일의 낭군님'은 1회 시청률 5%로 시작해 최근 방송된 4회는 무려 7.3%라는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초반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도경수는 극 중 걸음부터 멋있는 왕세자로 초반부터 주목을 받은 데 이어, 과거의 기억이 사라진 채 엉뚱한 행동을 연발하는 트러블메이커로 전락했다.
고리대금업자에 돈을 빌려 비단옷을 사입는 천진난만한 매력과 더불어 꼬질꼬질한 옷을 입었음에도 빛나는 눈빛과 마성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사로잡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KBS-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