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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가 양진호 회장이 2013년 한 대학교수를 자기 회사로 불러 집단 폭행하며 가래침을 먹이고 구두를 핥게했다고 폭로했다.
박 기자는 2일 페이스북에 “양진호 회장은 한 대학교수를 2013년 자기 회사로 불러 집단폭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장한 남자 직원 4명에게 지시를 했다. 가래침을 먹이며, 구두를 핥게 했다. 폭행은 무려 2~3시간 동안 계속 됐다”고 전했다.
또 “그 대학교수를 만신창이로 만든 뒤 양 회장은 ‘맷값’으로 200만원을 찔러줬다”면서 “그 대학교수는 몇년 뒤인 2017년 양 회장을 고소했다. 그런데 검찰은 양 회장을 무혐의 처리했다. 단 한 번도 소환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박 기자는 “검찰이 이제는 "수사가 진행중"이라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어떻게, 왜 수사가 진행이 안 됐는지 고백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박 기자는 오후 늦게 자세한 기사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양진호 회장은 2013년 12월 위디스크 사옥 회장실에서 모 대학 교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교수는 얼굴과 다리에 멍이 들어 전치 3주 진단을 받고도, 보복이 두려워 망설이다 3년 반이 지난 작년에 고소장을 냈다. 이 교수는 폭행 가해자로 "양 회장과 동생 양 모 씨, 직원 2명을 포함해 네 명이 더 있었다"고 진술했다.
[사진 = MBC 캡처, 박상규 기자 페이스북 캡처]
박상규 기자 글 전문
<가래침 먹이고 집단 폭행... 200만원 찔러준 양진호>
제목 그대로 입니다. 양진호 회장은 한 대학교수를 2013년 자기 회사로 불러 집단 폭행했습니다.
건장한 남자 직원 4명에게 지시를 했습니다. 가래침을 먹이며, 구두를 핥게 했습니다. 폭행은 무려 2~3시간 동안 계속 됐습니다.
역시 전 직원들이 모두 지켜봤고, 교수의 비명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아무도 말리지 못했습니다. 신고도 못했습니다.
그 대학교수를 만신창이로 만든 뒤 양 회장은 ‘맷값’으로 200만원을 찔러줬습니다.
그 대학교수는 몇년 뒤인 2017년 양 회장을 고소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양 회장을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단 한 번도 소환하지 않았습니다.
교수는 양진호가 찔러 준 200만원을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당시 폭행의 잔혹함을 증언하는 직원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왜 검찰은 양진호를 단 한 번도 소환하지 않았을까요. 직원들 불러다 참고인 진술을 받으면 될 텐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양진호에게 왜 그리 관대했을까요.
그 이유는 누구보다 검찰이 잘 알 겁니다. 검찰이 이제는 "수사가 진행중"이라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떻게, 왜 수사가 진행이 안 됐는지 고백하길 바랍니다.
양진호가 폭행을 교수한 증거가 없다고요? 내가 갖고 있는 걸 왜 당신들은 못 갖고 있습니까? 그 똑똑한 당신들이.
(제가 여러 일정과 사건 진행 등으로 기사 출고가 늦어집니다. 우선 페북에 공개하고 오후 늦게 자세한 기사 올리겠습니다. )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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