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내용이 좋지 않아도 이기는 게 중요하다."
우리은행이 14일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서 손쉽게 승리했다.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 최은실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4인방의 스크린에 의한 패스게임, 능수능란한 템포 조절이 원활했다. 크리스탈 토마스도 서서히 WKBL에 적응하는 모습.
위성우 감독은 "전반적으로 김정은이 잘 풀어줬다. 임영희는 나이가 있다보니 업&다운이 있다. 최은실과 김소니아도 역할을 잘 해줬다. 박혜진 백업이 없다는 게 아쉽다. 이선영, 김진희는 연차가 낮아 불안한 부분은 있다. 그래도 박혜진이 잘 뛸 수 있는 게 중요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위 감독은 "정규시즌은 1승의 의미가 크지 않다. KB와의 다음경기도 마찬가지다. 우리 농구를 하는게 중요하다. 단타스는 3쿼터까지 잘 막았는데 토마스가 파울트러블에 걸린 뒤 많은 점수를 내줬다. 토마스는 수비를 괜찮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공격력에 대해 위 감독은 "매 경기 다르다. 35경기 모두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는 없다. 중요한 건 어려운 상황서 이겨내고 지켜내는 것이다. 내용이 좋지 않더라도 1점이라도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가용인력이 적어 주전들 게임체력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선수기용에 대해 위 감독은 "선수들의 몸이 돼야 팀 플레이가 된다. 시즌 개막 3주 전에 모든 선수가 들어왔다. 1라운드 이후는 돼야 본격적으로 상대에 따른 선수 라인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KB전 준비에 대해 위 감독은 "준비를 제대로 하는 건 쉽지 않다. OK저축은행전을 내버려두고 KB전을 먼저 준비할 수 없었다. 어차피 시즌 7차례 맞붙는다. 쏜튼이 있으니 몇 가지를 던져보면서 준비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잘 막을 수 있을지 준비해야겠다"라고 밝혔다.
[위성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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