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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겸 연기자 진영이 영화 '내 안의 그놈'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 박성웅, 라미란에 대해 말했다.
진영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내 안의 그놈' 개봉을 앞두고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진영의 스크린 주연 데뷔작인 '내 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영혼이 바뀐 '아재' 판수(박성웅)과 '고딩' 동현(진영)의 웃음 대환장 파티를 그린 코미디물이다.
진영은 극 중 숫기 없는 '아싸' 고등학생에서 박성웅의 영혼을 장착한 자신감 넘치는 '인싸'의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1인 2역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미선 역의 라미란과 멜로부터 액션 연기까지 다채로운 열연을 펼쳤다.
그는 "첫 주연작이라서 부담감이 있었는데 선배님들이 워낙 편안하게, 좋게 말씀해주셨다. 특히 박성웅 선배님은 제게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셨다. 고향 선배님이시기도 해서 예전부터 저를 잘 챙겨주셨다. 2013년 드라마 '우와한 녀'에서 부자 관계로 이미 호흡을 맞춘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진영은 "이번 '내 안의 그놈' 때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 저희 집에도 놀러 오셔서 함께 와인 한 잔을 마시며 대본 연습을 한 적도 있다. 게다가 박성웅 선배님이 직접 제 대사를 다 읊어 녹음까지 해주셨다. 영혼 체인지 설정이기에 선배님의 대사나 마찬가지라고 그렇게 도움을 주신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단 선배님이 포인트를 잡되, 절대 자신을 따라 해선 안 된다고 조언을 해주셨다. 그렇게 되면 연기가 아닌 흉내가 되는 것이니까 말이다. 덕분에 처음 도전하는 1인 2역을 잘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진영은 라미란과 러브라인 연기를 소화한 것에 대해 "우선 선배님과의 키스신 자체가 너무 긴장이 됐었다. 키스신이 처음인 건 아니었는데도 떨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키스신을 한 뒤 뺨 맞는 신을 찍었는데 선배님이 한 번에 가자면서 진짜로 세게 때리셨다. 원래 뺨을 맞고도 멋있게 서 있는 설정이었는데 맞았더니 어지러워서 휘청거리며 털썩 주저앉았다. 이게 가장 리얼했나보다. 결국 이 테이크가 쓰였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영은 "라미란 선배님은 상당히 매력적이시다. 이미지만 보고 무서우실 줄 알았는데 귀여운 면모가 더 많다. 정말 활발하시고 농담도 많이 하신다. 반전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더불어 그는 라미란의 열연에 대해 "연기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일상의 대화처럼 너무 편하게 소화하신다"라고 감탄을 보냈다.
[사진 = TCO(주)더콘텐츠온 / (주)메리크리스마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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