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국내 대표적인 동물 구호 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구조한 동물을 몰래 안락사시킨 일에 대해 사회적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케어 직언들과 박 대표가 사퇴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14일 SBS에 따르면, 동물권 단체 '케어'의 직원들은 13일 사무실에서 박소연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손 피켓과 현수막을 들었다. 사무실에 있던 박소연 대표는 자리를 피했고, 임원과 직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케어 사무실에서는 박소연 대표가 긴급 소집한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직원들이 이틀째 박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긴급 이사회는 열리지 못했다.
직원들은 박 대표가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면서, 자신과 친분 있는 인사가 포함된 이사회를 통해 사태를 무마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희 '케어' 구조팀 간사는 “(박소연 대표가) 정말 '케어'를 사랑한다면 문제 해결의 첫 시작이 사퇴가 되어야 한다고 저희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뒤늦게 직원들과 만난 박 대표는 안락사가 정당한 것이었다고 거듭 주장했다고 SBS는 전했다.
또 사태가 해결되기 전에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동물보호단체들은 박 대표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 고발할 계획이라고 SBS는 보도했다.
[사진 = SBS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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