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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킹덤'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이 한국의 좀비와 함께 넷플릭스로 진출한다.
21일 오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과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가 참석했다.
'킹덤'은 앞서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아시아 행사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어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킹덤'의 모습에 많은 취재진들이 자리했다. 김성훈 감독은 "조선을 배경으로 권력에서 밀려난 세자가, 인간의 탐욕과 배고픔에 맞서는 이야기다. 이러한 이야기를 미스터리 장르로 담아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조선의 왕세자 이창 역을 맡았다. 음모와 역병이 퍼져나가는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위해서 궁궐 밖으로 나가게 되면서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고 해결해나가려고 노력한다"라고 밝혔다. 또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배두나는 "서비는 의녀다. 지율헌이라는 의원에서 일하는데, 역병이 창궐해서 난리통에도 역병의 근원을 쫓는 심성 강한 여자"라고 소개했다.
조학주 역을 맡은 류승룡은 "왕권보다 더 한 권력을 가진 영의정 역을 맡은 조학주 역이다. 잘못된 신념으로 인해 세자 이창에게 위협을 가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감독은 "'터널'을 할 쯤에, 영화의 압박 속에서 두나 씨가 틈틈이 드라마를 해보면 어떠냐는 부추김이 있었다. 그 와중에 '터널' 개봉할 때쯤 김은희 작가님이 캔맥주를 사주면서 제안을 해줬고 값싸게 넘어갔다. 맥주의 유혹에서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새로움이었다"라며 "2시간 분량의 연출을 하던 나에게 6부작은 큰 도전이었다. 나 또한 이러한 장르가 새로움이었고 넷플릭스가 창작자에게 넓은 자유를 준다는 것, 190개국에 오픈된다는 것, 그리고 옆에 있는 탁월한 작가님 때문에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감독은 "나와 '킹덤' 작품 이전에 이미,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로 알려져있는 분이다. 이미 능력이 출중한 작가님이 뛰어나고 성실한 분이더라. 그래서 이 분이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이지 않나 싶더라. 작가님을 통해 나도 많이 배웠다.
의녀 서비 역을 맡은 배두나는 "왕세자의 행로에 따라 스토리가 진행됐다. 나는 좀비 가족 분들보다 더 고생한 배우들이 있을까 싶다"라며 "춥고 고생스러운데, 조선시대 여자니까 난 별로 고생도 없었다. 그런데 그 분들은 렌즈끼고 분장하고 추운데 고생을 많이 하셨다. 엄청난 연기력과 신체 조건들도 필요했다. 놀라울 정도였고 실제로 정말 무서웠다"라고 밝혔다.
김은희 작가는 "좀비가 나온다고 했을 때, 일단 공중파 드라마에서는 방영이 불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표현의 제한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넷플릭스와 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부터, 정말 이 드라마를 구현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표현에 있어서는 확실히 편했다"라며 넷플릭스 매체의 장점을 언급했다. 앞서 '센스8'으로 넷플릭스와 협업을 했던 배두나는 "넷플릭스를 정말 좋아한다. 표현에 있어서 조심해야할 부분이 없다. 심의에 걸릴까봐 조심하지 않아도 되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편했다. 한국 영화 만드는 느낌으로 찍었고 그 플랫폼이 전세계로 한 번에 보여준다는 설렘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시즌2을 암시한 김은희 작가는 "한양까지 가는 로드무비는 시즌2까지의 이야기다. 너무 전개가 느린 것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최대한 하려고 했다. 시즌1 본편을 보면서 확인해달라. 시즌2는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드리고 싶은데 하는 족족 스포가 될 것 같다. 한양까지 가는 동안, 출연 인물들에게 무슨 일들이 벌어지는지 기대하고 봐달라"라고 귀띔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오는 25일 넷플릭스 공개.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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