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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가 대박이 났다.
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5회는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4.7%, 전국 시청률 12.8%, 6회는 수도권 시청률 18.5%, 전국 시청률 16.2%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5회 5.6%, 6회 6.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주 수도권 시청률 최고치를 2.9%나 넘긴 수치이며, 전국 시청률 최고치도 2.4%나 끌어 올렸다.
최고의 1분은 다혈질 사제 김해일(김남길)과 욕망 검사 박경선(이하늬)의 티격태격 장면이 차지했다. 만날 때마다 앙숙 케미를 발산하는 김남길과 이하늬의 호흡에 대한 시청자의 절대적 호평을 증명했다. 이 장면은 최고 20.6%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영준(정동환) 신부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는 김해일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해일에게는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이자 영혼의 구원자였던 이영준 신부. 김해일은 이영준 신부를 떠나 보낸 슬픔을 삼키고, 다시 굳게 마음을 다잡았다. 악인들에게 향한, 그의 거룩한 분노의 시작은 안방극장을 전율하게 했다.
김해일은 이영준 신부의 죽음에 검은 배후가 있음을 직감했다. 경찰, 검찰은 부검 요청을 거부했고, 누군가 증인까지 만들어 이 신부의 죽음을 완벽하게 조작했다. 김해일은 과거 국정원 요원 인맥을 활용해, 이 신부의 시신에서 타살 흔적까지 찾아내며 고군분투했다. 여기에 조폭 출신 기업가 황철범(고준)이 복지시설 위탁 운영권을 두고 이 신부를 압박한 것까지 알게 되며, 그의 의심은 확신이 됐다.
김해일은 이영준 신부의 죽음을 이대로 묻을 수 없었다. 이 신부는 과거 방황했던 그를 따뜻하게 품어줬던 단 한 사람이었다. 폭파 사고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던 김해일은 이 신부를 만나 어둠 속에서 빛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 신부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눈물을 머금는 김해일의 모습은 가슴 먹먹함을 선사했다. 동시에 시청자들은 김해일의 슬픈 분노에 더 공감하며 몰입할 수 있었다.
죄를 짓고도 축제를 벌이는 악인들의 모습은 분노를 자아냈다. 방송 말미 김해일은 ‘구담구를 빛낸 기업인상’을 수상하는 황철범에게로 향했다. 황철범의 부하 장룡(음문석)은 깐족대며 김해일의 앞을 막아 섰다. “신부님 때리면 지옥가요”라고 서늘한 분노를 드러낸 김해일. 장룡을 돌려차기 한방으로 제압하는 김해일의 모습이 또 한번 짜릿한 엔딩을 완성했다.
때로는 통쾌한 액션으로, 때로는 거침없는 독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김해일. 그는 어떻게 이 신부 죽음의 진실을 밝히게 될까. 또 악인들을 어떻게 응징하게 될까. 그의 분노가 불러올 ‘열혈사제’의 다음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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