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서스펜스 스릴러 연극 '미저리'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김상중, 안재욱, 길해연, 김성령 등 국내 최정상의 배우들이 출연하며 2019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극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셸던’을 향한 열성팬 ‘애니 윌크스’의 광적인 집착을 긴박감 넘치게 보여주며 심리적 공포와 긴장감을 그려낸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작품 속 ‘폴 셸던’과 ‘애니 윌크스’ 사이에 펼쳐지는 숨막히는 심리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부상당한 ‘폴 셸던’을 감금하고, 그에게 자신이 원하는 내용대로 소설을 집필하게 종용하는 ‘애니 윌크스’의 장면을 연출한 것. 배우들의 세밀한 표정연기까지 담아낸 클로즈업 컷과 함께 “I’m your N0.1 fan”이라는 작품 속 주요 대사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연극 '미저리'가 지닌 작품의 색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특히, 평균 연기내공 30년에 달하는 명품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가 포스터의 분위기를 장악한다. 김상중과 안재욱은 지친 기색이 역력한 표정과 불안한 눈빛으로 ‘폴 셸던’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애니 윌크스’ 역의 길해연과 김성령은 무표정한 얼굴과 대비되는 광기어린 눈빛으로 집착강한 캐릭터를 표현하며 섬뜩함을 느끼게 한다. 또한, 두 캐릭터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의 감정 연기는 긴장감을 유도하며 작품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황인뢰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과 디테일한 미장센, 장면에 따라 회전하는 변형 무대로 작품의 몰입도를 더욱 높인 연극 '미저리'는 7월 13일부터 9월 15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티켓과 세종문화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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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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