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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안재욱의 복귀작 연극 '미저리'의 캐릭터 포스터가 24일 공개됐다.
'미저리'는 안재욱을 비롯해 김상중, 길해연, 김성령 등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스티븐 킹의 소설을 각색해 유명 소설가와 그의 넘버원 팬인 여자, 그리고 사라져버린 소설가의 행방을 추적하는 보안관의 숨막히는 심리전을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다.
기존에 공개됐던 메인 포스터와 무빙 포스터가 긴장감 가득한 스릴러의 분위기가 짙었던 반면에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캐릭터의 정서와 감정 표현에 중점을 뒀다. 특히 폴 셸던과 애니 윌크스로 분한 김상중, 안재욱, 길해연, 김성령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김상중과 안재욱은 지속적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마는 상황에 절망감을 느낀 폴 셸던을 맡았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표정과 공허한 눈빛에서 좌절감이 느껴진다.
메인 포스터와 무빙 포스터에서 애니 윌크스의 광기를 보여줬던 길해연과 김성령은 이번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끝없는 집착을 표현했다. 폴이 갇힌 방문 너머에서 그를 예의 주시하며, 그녀에게서 영원히 도망갈 수 없음을 보여준다.
제작사인 그룹에이트는 "캐릭터 포스터는 '문'을 강조했다. 폴에게 '문'은 유일한 탈출구이며, 애니에게 '문'은 폴을 가둬둘 수 있는 도구이자, 그를 감시할 수 있는 창문이기도 하다. 하나의 '문'이 두 캐릭터에게 다른 의미가 될 수 있음이 흥미롭게 그려지기를 원했다. 연기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베테랑 배우들이기에 의도한 바가 완벽하게 표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7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티켓과 세종문화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사진 = 그룹에이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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