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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역사 강사 이다지가 영화 '나랏말싸미' 홍보영상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다지 강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이다지입니다. 현재 '나랏말싸미' 영화와 관련된 영상에 대해 피드백을 드립니다. 저는 영화를 보기 전에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된 여러 학설 중 신미대사의 참여 부분에 대한 학설 및 소헌왕후와 세종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지식에 대한 소개 영상으로 의뢰를 받고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영화는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저는 공신력있는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강사로서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로 영상 삭제 등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는 강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다지 드림"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영화 '나랏말싸미' 측은 역사강사 이다지와의 콜라보레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사 측은 "훈민정음 단독 창제설, 집현전 학자들과의 공동 창제설, 신미 스님을 주축으로 한 창제설 등 영화 '나랏말싸미'가 탄생할 수 있었던 역사적 근거에 주목해 궁금증을 자극했다"라고 언급했다.
이다지 강사는 '나랏말싸미' 속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세종(송강호)이 한글 창제를 신미(박해일) 스님과 함께 했을 것이라는 내용에 대해 다양한 근거를 들었다. 첫 번째 근거로 신미스님이 소리글자인 산스크리트어를 비롯해 5개 국어에 능통했으며, 산스크리트어를 참고해 훈민정음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용재총화나 지봉유설에 나온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 근거는 국법으로 불교를 억압했던 시대임에도 세종대왕이 신미 스님을 침전으로 불러들일 정도로, 각별하게 아꼈다는 점에서 신미 스님의 기여를 알 수 있다는 것. 세 번째 근거로는 세종이 신미 스님에게 '우국이세 혜각존자’(祐國利世 慧覺尊者-나라를 돕고 세상을 이롭게 한 자, 지혜를 깨우쳐 반열에 오른 분)라는 전쟁 영웅들에게나 하사할 법한 칭호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다지 역사강사는 지난 5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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