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SK 염경엽 감독이 전날 진행된 2020 KBO 신인드래프 결과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SK는 지난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KBO 신인드래프트서 총 1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1라운드 전의산(내야수, 경남고)을 포함 내야수 5명, 외야수 1명, 포수 1명, 투수 3명이 새롭게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매 라운드 마지막 순서로 선수를 지명했음에도 원하는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다.
27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98% 정도 예측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 사실상 뽑고 싶은 선수를 다 데려왔다”며 “1~2년이 아닌 3~4년 뒤를 보고 데려온 선수들이다. 지금 1, 2군 선수들로 3년은 버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염 감독은 각 라운드에 뽑힌 선수들을 향한 세부적인 기대치를 표현했다. 우선 전의산에 대해선 “최정을 잇는 3루수로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고, 2라운드 지명된 경기고 내야수 김성민을 두고는 “파워히터 유격수다. 강정호, 황재균과 같은 체격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3라운드에 뽑힌 동국대 외야수 최지훈은 “어깨가 좋다. 김강민과 비슷한 유형의 외야수”라고 했다.
이들 외에도 7라운드서 지명된 야탑고 내야수 길지석이 염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포지션은 내야수로 표기돼 있지만 SK는 투수를 염두에 두고 선발했다. 염 감독은 “투수는 1년밖에 하지 않았지만 투수 가능성을 보고 뽑은 선수다. 유연성이 좋고 투구폼이 부드럽다”며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2년 정도 재활하면 충분히 150km 이상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래 가치와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SK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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