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 넓어지는 M자탈모, 원인은 ‘이것’에 있었다?

머리카락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빠지고, 새로 자라는 상황을 반복한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증상이지만, 탈모량이 늘어난 상태가 오래간다면 탈모를 의심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장인 박상호(가명·대구) 씨는 얼마 전 M자탈모초기를 진단받았다. 박 씨는 "기분 탓일 수 있겠지만 이마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설마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았고 가길 잘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마 헤어라인 밀도가 줄어 앞머리 볼륨감이 떨어지며 탈모가 진행되는 앞머리탈모는 주로 남성에게서 나타나며, M자나 U자, V자형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그중에서도 이마 헤어라인 양쪽 끝이 M자 모양으로 후퇴하는 M자탈모가 주를 이룬다.

발머스한의원 대구점 정보윤 원장은 "M자탈모는 헤어라인이 점점 올라가면서 이마처럼 매끄럽게 변한다. 이마처럼 매끄러워졌다는 것은 모근 기능이 쇠퇴한 빈 모공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라면서 "빈 모공에서는 발모가 어렵기 때문에 M자탈모는 탈모초기라는 사실을 인지했을 때 치료를 서두르는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M자탈모원인은 무엇일까? 한방에서는 스트레스 과다나 소화기 부담으로 체내 과도하게 발생한 열이 앞머리탈모를 유발한다고 본다. M자탈모 환자의 대부분은 평소 스트레스와 긴장 상태에 노출되어 있으며, 수면시간이 부족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생활패턴은 인체에 부담으로 작용해 장부 불균형은 물론 혈액순환을 저하해 상체로 체열이 몰리는 '두피열' 증상으로 이어진다.

두피를 뜨겁게 만드는 두피열은 두피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피지 분비를 늘려 두피가려움, 각질, 염증 등의 다양한 두피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모공을 넓혀 탈모를 촉진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M자탈모치료를 위해 두피열상태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때, 두피열을 유발한 원인은 환자의 생활패턴이나 체질, 생활환경 등에 따라 다르기에 세밀한 진단을 거쳐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탈모한의원에서는 몸 치료를 통해 두피열을 유발한 몸속 원인을 바로잡는다. 두피열 개선을 위해 처방하는 한약은 환자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했으므로 각종 치료 부작용 걱정을 덜 수 있는 특징이다. 몸 치료와 함께 진행되는 침 치료 및 두피 치료는 탈모치료의 시너지를 높이며, 1:1로 진행하는 생활관리 코칭은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져 탈모 재발 걱정을 덜 수 있게 한다.

한편, M자탈모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두피열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매일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하고 두피와 모발 청결을 유지하는 습관이 M자탈모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기 바란다.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