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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의 70m 슈퍼골을 두고 브라질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호나우두를 연상시켰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EPL 16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모우라 득점의 시발점 역할까지 했기 때문에 사실상 토트넘이 전반에 넣은 3골에 모두 관여한 셈이다.
토트넘은 후반에 2골을 추가하며 번리를 5-0으로 대파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케인, 모우라, 알리가 공격진에 포진했다. 중원은 다이어, 시소코가 맡고 수비는 베르통언, 산체스, 알더베이럴트, 오리에가 자리했다. 골문은 가자니가가 지켰다.
손흥민은 전반 4분 만에 케인의 선제골을 도운 뒤 추가골에서도 모우라 득점의 시발점이 됐다.
하이라이트는 전반 31분에 나왔다. 번리의 세트피스가 차단되자 손흥민이 토트넘 페널티박스 진영에서 공을 가로 챈 뒤 달리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번리 수비수들을 속도로 따돌린 뒤 70m 이상을 달려 슈퍼골을 터트렸다.
무리뉴 감독도 손흥민의 슈퍼골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영국 BBC를 통해 “내 기억으로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 호나우두가 손흥민과 같은 골을 넣었다. 마치 호나우두가 넣은 골 같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1996년부터 1997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바비 롭슨 감독의 통역으로 일했던 무리뉴는 당시 호나우두의 원더골을 직접 눈으로 목격했다. 이후 무리뉴는 호나우두가 자신이 본 선수 중 최고였다고 말한 바 있다.
무리뉴는 손흥민은 호나우두에 비유하며 “정말이지 엄청난 골이다. 손흥민은 골키퍼 바로 앞까지 질주했다. 골키퍼가 그 정도면 잘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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