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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김건모가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한 가운데, A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A씨를 불러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첫 피해자 조사를 벌였다. 변호인 입회 하에 경찰 조사를 받은 A씨는 관련 증거를 제출하며 김건모를 처벌해달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불안을 호소하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2016년 서울 강남의 모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A씨는 당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건모 측은 이 같은 주장이 사실무근이고 피해 주장 여성도 누군지 모른다면서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사실을 유포하여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없다"며 지난 13일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그러자 A씨의 법률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 측이) 굉장히 잘못 대응하고 있다. 저렇게 한다고 해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겠나"며 "적반하장이고 사필귀정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사건을 최초 폭로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14일에도 "당시 유흥주점 마담이 피해여성 측에 회유와 압박, 조금 세게 말하면 협박을 하고 있다고 알려왔다"며 "김건모는 피해 여성을 모른다고 했는데 어떻게 마담이 피해 여성을 회유하고 압박 및 협박을 하는지 굉장히 이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김건모를 피고소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김건모가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한 사건도 함께 수사할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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