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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슈퍼 루키 채종협(27)이 '믿고 보는 배우'가 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연출 정동윤 극본 이신화)에서 드림즈의 유망주 투수 유민호 역으로 출연해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채종협은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중학생 때 태국에서 잠시 거주한 뒤 이후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유학 생활을 했다고 밝힌 그는 흥미로운 일화를 밝혔다.
"중학교 때 친구들이 해외를 가는 걸 보고 부러운 마음에 부모님한테 가게 해달라고 떼를 썼었는데, 부모님이 여권을 만들어주시고 바로 태국으로 가게 됐다. 그런데 부모님이 처음에 2주 동안 태국에 있으라고 하더니 그다음엔 국제 학교에 붙으면 돌아오게 해준다고 했다. 이후 학교에 붙으니 아까운 마음이 들어 내가 태국에 어떻게든 적응해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었다."
이어 채종협은 태국에서 1년을 거주한 후 영어 공부를 목적으로 남아공으로 갔다. 그곳에서 21살 때까지 살았던 채종협은 남아공에서 만난 지인의 소개로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고, 그 이후 배우로서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말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때 한참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을 하고 일을 시작하려 했을 때였다. 유학 생활 때 연극부에 들은 적도 있었고, 미국 드라마 오디션을 볼 기회도 생겼었다. 또 시놉시스도 계속 읽다 보니 점점 (배우 일에) 흥미가 생겼다. 너무 좋은 것 같아서 매진해볼까란 마음이 들었다. 2년 정도 모델 일을 하다가 그만두고 연기자의 꿈을 본격적으로 가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델과 배우, 두 가지 일을 모두 경험해 본 채종협. 두 직업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채종협은 "배우 일의 단점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개인적으로 모델 일은 옷에 대해 공부하고, 배우고, 옷을 소화한다는 과정이 즐겁다. 단점은 몸매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힘들다. 난 먹는 대로 찌는 스타일이어서 많이 힘들었는데, 몸을 유지한 것도 열정과 재미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배우로서의 장단점은 어떤 작품이든, 캐릭터든, 깊이 생각하고 공부도 많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내 기준에선 완벽하다."
2020년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채종협은 '스토브리그'를 통해 배우로서의 첫 발걸음을 성큼 내디뎠다. 그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길 꿈꾸고 있을까.
"언제 그런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믿고 보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또 대중분들에게도 그렇게 기억되고 싶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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