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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오민석이 어머니와 독립된 공간에 사는 '캥거루 하우스'를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오민석이 첫 등장했다.
이날 공개된 오민석의 집은 원룸으로, 정리되지 않아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다용도실에 있는 세탁기 위에는 냉장고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오민석은 드라마에서 재벌로 나왔던 모습과 달리 사람 냄새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오민석은 "식사를 해야겠다"며 원룸을 나서 옆집으로 향했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간 옆집은 원룸보다 큰 집이었다. 그는 자연스럽게 밥통과 냉장고를 살피며 식사를 준비했다. 알고 보니 옆집은 어머니의 집으로, 오민석은 어머니와 독립된 공간에 함께 살고 있었다. 이를 본 신동엽은 "말 그대로 캥거루 하우스네"라고 했다.
오민석은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대본을 보던 오민석은 갑자기 빨랫감을 모아 어머니의 집으로 향했다. 그는 어머니의 집에 빨래를 가져다 놓은 뒤 어머니가 빨아준 옷을 챙겨 자신의 집으로 갔다. 계속해서 어머니의 집과 자신의 집을 왔다 갔다한 오민석. 이를 본 출연진들은 "저 정도면 같이 사는 게 낫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배우 조달환이 오민석의 집을 방문했다. 조달환은 "집이 생각보다 작다"며 이리저리 살폈다. 오민석은 "원래 아파트 구조에서 방 하나가 따로 나온 거라고 보면 된다"며 "한 가구인데 독립적으로 나누어진 거다. 반 독립이다"라고 설명했다.
오민석은 "나갔다 들어오면 집이 정리되어 있다. 어머니께서 정리와 빨래를 해주신다"고 했다. 이를 들은 조달환은 "양아치다. 빨래도 안 하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것 아니냐"라며 "이건 기생충이다"라고 해 폭소케했다. 이를 들은 오민석은 "내가 왜 기생충이냐"라며 깜짝 놀랐다. 조달환은 "아무것도 안 하고 얹혀있는 거 아니냐. 기생하고 있는 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오민석은 캥거루 하우스에 살게 된 이유에 대해 "내가 이렇게 살기 전에 엄마와 한집에 같이 살았다. 거기서 이사를 가게 되면서 내가 독립을 하려고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이 집의 구조를 발견하게 됐다. 엄마는 이 집을 월세를 주고, 나보고 나가서 살라고 하셨다 그런데 내가 여기로 독립하면 되겠다 싶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이렇게 사는 거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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