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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혼성그룹 KARD가 화끈한 라이브와 솔직털털 입담의 향연으로 스튜디오를 가득채웠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는 미니 4집 '레드 문(RED MOON)'으로 컴백한 KARD 멤버 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가 출연했다.
이날 DJ 안영미는 KARD의 '찐팬'을 자처하며 "KARD는 춤쟁이 아니겠냐. 춤쟁이는 춤쟁이를 알아본다. 혼성그룹인데 이렇게 춤을 잘 추는 그룹은 오랜만에 봐서 너무 반갑다"고 인사했다.
그간 강렬한 뭄바톤 장르를 두루 선보여온 KARD. 비엠은 "뭄바톤은 남미, 아프리카에서 탄생한 장르다. 비트가 다른 장르에 비해 조금 더 신난다.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춤 추기 좋고 뭄바톤 안에서도 여러 느낌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미에서 정상급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소민은 "'오나나'가 나왔을 때 뭄바톤을 하는 가수가 거의 없었다. 댄스홀이라는 장르를 조금 더 파고 들어서 남미 팬들이 신선하게 느낀 것 같다"고 밝혔다.
전지우는 DJ 안영미가 "안무에 쉬운 동작이 하나도 없다. 어느정도 연습했나?"고 묻자 "매번 다르다. 안무마다 다른데 이번 곡은 조금 여유 있었지만 어떤 곡은 일주일 안에 진행하기도 한다"고 답했다.
전소민은 KARD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인지도를 얻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많이 알아봐주시는 분이 거의 없다. 해외에서는 길거리에도 알아봐주시고 너무 신기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제이셉은 볼리비아에 얽힌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볼리비아 고도가 굉장히 높다. 위험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입을 연 그는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너무 어지럽더라. 호흡기가 좋지 않아서 숨쉬는 게 힘들었다. 너무 괴로워서 차라리 기절해버릴까 생각했다. 그런데 기절하면 너무 창피했다. 그래서 기절을 참았다"고 말해 사차원 매력을 과시했다. 이를 듣던 전지우는 "다른 도시에 갔을 때는 완전 날아다녔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KARD는 뭄바톤 외에도 알앤비, 힙합, 재즈 등 다양한 장르에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제이셉은 트롯을 언급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노래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즐긴다"며 트로트 가수 남진의 '둥지' 한 소절을 즉석에서 불러 열띤 호응을 끌어내기도.
K팝에서 보기 드문 혼성그룹인 KARD. 이에 따른 고충은 없을까. 제이셉은 과거를 돌이키며 "아무리 틈새시장이라고 해도 고정관념이 있었다. '내가 왜 그걸 깨야하지', '왜 하필 나지'라는 생각이었다. 처음에는 두려웠는데 나중에는 설렘으로 바뀌어서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전소민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혼성그룹이어서 해외투어도 다니는 것 같고 지금은 더 행복하다"고 거들었다.
뿐만 아니라 비엠과 제이셉은 새 앨범 '레드 문'의 4번 트랙 '인페르노(INFERNO)' 라이브를 선보이며 DJ 안영미, 뮤지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비엠은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 들어와서 엄청 웃기만 한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전지우는 "계속 웃는 상태로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고, 제이셉 역시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분위기 좋게 이끌어주셔서 편한 상태로 많이 웃고 간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전소민은 "당분간 '레드 문'으로 활동을 하고 오는 3월 유럽 투어가 잡혀있다. 앞으로도 KARD 활동에 많이 기대해달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사진 = MBC FM4U 방송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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