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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이중옥이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방법' 7회에서는 진경(조민수)을 배신했던 천주봉(이중옥)이 그 사실을 들키고 역스파이가 되며 임진희(엄지원)를 위험이 빠트리는 그림이 그려졌다.
3일 방송된 8회 방송에서는 임진희와 함께 진경에게 붙잡혀 모진 고문을 당하는 천주봉의 모습이 보여지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애정 했던 제자 천주봉의 배신이 용서되지 않는 진경은 천주봉에게 고통을 줬다. "넌 평생 귀신한테 시달리면서 생을 마감해라, 나를 배신한 벌이다"라고 말하며 그에게 저주를 내리고, 괴로움에 몸부림치던 천주봉은 곧 바닥으로 쓰러졌다. 슬픔에 흐느껴 우는 소리는 곧 웃음소리로 변하고 실성이라도 한듯 미소를 보이는 그의 모습은 소름을 유발했다.
또한 완전히 주술에 걸려 미쳐버린 천주봉은 광기 어린 눈으로 찬송가를 불렀다. 구타를 당하는 중에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독기를 뿜어내는 그는 무언가에 홀린 듯한 괴기함으로 공포감을 선사했다.
이중옥은 저주에 걸린 천주봉의 격한 감정들을 하나씩 표현하며 극의 흡입력을 더했다. 처음에 시작한 절규가 실성이 되고 마지막 광기에 휩싸인 모습은 긴장감을 부여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그의 억울한 표정과 슬픔 가득찬 눈빛은 천주봉이란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시키며 다시 한번 이중옥의 진가를 느끼게 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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