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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하트시그널' 시즌3가 첫방송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전직 승무원 출신 출연자에 대한 폭로글이 등장,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것.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 중 한 명에 대한 폭로글들이 게재됐다. 전직 승무원 출신 A씨에 대한 폭로글.
"저는 '하트시그널3' 출연자 중 전직 승무원으로 나오는 사람 학교 후배"라고 자신에 대해 밝힌 한 네티즌은 "절대 과장하거나 허위사실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자신의 동기가 겪었던 일이라며 "그분과 그분 친구들이 3월 초 엠티 때 인사를 제대로 안 했다는 이유로 온갖 막말과 고함을 치며 인격모독"을 했고, "그 이후로도 계속되는 심한 언행을 견디지 못하고 (동기가) 결국 자퇴"했다고 말했다. 마음에 들지 않는 후배가 생기면 방으로 불러서 혼을 냈으며 "그분의 방에만 들어갔다 나오면 엉엉 우는 동기들이 대다수"였다고 전했다.
A씨와 방을 같이 썼던 동기의 경우 다리를 다쳐 깁스한 상황이었음에도 "쭈그려 앉아서 바닥 청소를 하게 하며 매일같이 빨래, 화장실 청소, 아침마다 쓰레기통 비우기 등 온갖 잡일"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클럽에서 그분과 그분의 동기들을 만났는데 못 알아봤다는 이유로 그분에게 클럽 노랫소리보다 큰 고함" 소리를 들었는데, "턱을 잡고 흔들며 소리를 지르고 어깨를 밀침. 그분 친구들도 도가 지나쳤다고 생각하여 말림"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14학번 동기들 외에 15, 16학번들도 다수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가해자가 티비에서 웃고 과거의 행동을 잊은 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걸 보면 자꾸 그때의 기억이 생각날 것 같아서 용기 내서 올려봄. 그분이 동기들과 선배들에겐 어떻게 행동했는지는 모르겠으나 학교 후배들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또 다른 폭로글에서는 "다들 '하트시그널3' 기대하고 있는 거 같던데 나오면 안 될 사람이 나오네"라며 전직 승무원이며 대학 시절 인성이 좋지 않아 유명했다면서 "방송 나올 때까지 다 벼르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에는 "살면서 본 최악의 인성… 꼭 되돌려 받길 바람", "후배들 괴롭히는 맛으로 학교 다녔음. 쟤 때문에 자퇴한 친구도 있었고" 등의 댓글도 달렸다. 단체 사진을 게재하며 누군지 묻자 특정인을 지목하는 댓글도 있었다.
이후 '하트시그널3' 출연자 중 승무원 출신으로 알려진 천안나가 이슈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네티즌들이 천안나의 학번, 국내의 한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재직한 경력 등을 들며 의혹을 제기한 것. 폭로글만으로는 진위를 가릴 수 없는 만큼 무분별한 비난 등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었다.
한편 채널A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사실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온라인상에 공개됐던 '하트시그널3' 예고편이 자취를 감춰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페이지에는 '채널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었거나 제공이 중지된 동영상'이라는 안내가 고지돼 있다.
채널A로서는 난감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출연자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프로그램인 만큼, 해당 글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큰 타격을 입게 되는 것. 통편집을 할 수도, 그렇다고 논란이 된 출연자를 그대로 내보낼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지게 된다.
일각에서는 '하트시그널' 출연자들의 논란이 처음이 아닌 만큼 더 철저한 출연자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앞서 '하트시그널'은 시즌2 출연자인 김현우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고, 시즌1 출연자인 강성욱이 강간 치상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 = 채널A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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