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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뮤지컬 스타'인 배우 전미도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케이블채널 tvN 새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이 12일 밤 첫 방송됐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첫 방송은 석형(김대명)의 집에서 일어난 감전 사고를 능숙하게 해결하는 송화(전미도)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신경외과 송화, 산부인과 석형을 비롯해 간담췌외과 익준(조정석), 소아외과 정원(유연석), 흉부외과 준완(정경호) 등 다섯 명은 99학번 서울대 의예과 동갑내기 친구들이었다.
이어 율제재단 회장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회장의 부인(김혜숙)을 비롯한 가족들이 병원으로 달려온 가운데, 친구들은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맞이하는 정원을 발견했다. 준완은 "정원이 회장 아들인 걸 나만 몰랐냐?"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정원은 울제재단 회장의 막내아들이었다.
그런데 정원은 차기 병원장이 될 수 있음에도, VIP병동 운영권을 조건으로 병원장 자리를 주전무(김갑수)에게 양보하는 선택을 했다. 대신 정원은 익준, 준완, 석형, 송화 등 친구들에게 자신이 꾸려가게 된 VIP 병동 의료진 자리를 제안했다.
제안을 받은 석형은 "밴드를 같이 해주면 그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란 역제안을 건넸고, 이를 통해 다섯 친구는 모처럼 밴드로 호흡을 맞췄다.
첫 회에서 전미도는 단점이 없는 게 단점일 정도로 매사 완벽하고 똑 부러지는 의사 송화 캐릭터를 연기했다. 송화는 의대 동기 5인방의 실질적인 정신적 지주일 만큼 당찬 인물이기도 했다. 이러한 송화를 전미도는 매력적으로 표현해내면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했다.
배우 조정석과 유연석이 신원호 감독에게 캐스팅을 추천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전미도. 두 사람의 추천이 옳았다는 것을 전미도가 증명해낸 가운데, 앞으로 펼칠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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