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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가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
13일 오후 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생중계됐다. 방송인 장성규, 개그맨 장도연, 농구 감독 허재, 가수 라비, 전소미가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부럽지'는 연예인 커플의 리얼 러브스토리와 일상을 그리며 연애, 사랑, 결혼 전반의 생각을 담는 프로그램으로 가수 지숙·프로그래머 이두희, 이원일 셰프·김유진 PD, 탤런트 최송현·다이버 이재한 커플이 출연한다.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먼저 '부럽패치' 5MC는 첫 방송 모니터링 소감을 전했다. 장도연은 "녹화를 하면서 세 커플의 영상을 봤음에도 또 보니까 새롭더라"라고 했고, 허재는 아들을 언급하며 "첫 회를 보고 느낀점도 있었고, 아들이 있어서 마음을 열고 보니 흥미 있었다. 어떻게 연애를 해야하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라비는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리얼 커플의 모습이 담기니 처음에는 너무 놀랐다. '방송에 나가도 되나' 싶었다. 커플이 나누는 대화가 대사처럼 들렸다. 많은 감정이 오갔다"고 놀라워했다. 전소미는 "배우는 느낌으로 보고 있다. 버킷리스트를 채워나가고 있다. 굉장히 뿌듯하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장성규는 "재미는 기본이고 감회가 남다르다. 프리 선언하고 1년 가까이 돼가는데 MC로 함께한 프로그램 중 출발이 가장 뜨겁다.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5MC는 취재진에게 "기혼자 또는 미혼자로서 세 커플의 어떤 모습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전소미는 "최송현 커플을 보고 저것도 연애에 포함되는구나 싶었다. 애교 섞인 말투도 스킨십도 많은데 결혼을 안 해도 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걸 느꼈다. 둘의 케미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장도연 역시 최송현 커플이 가장 감명깊었다며 "자연스럽게 나오는 스킨십이 있다. 귓불을 만지거나 목을 감는 등의 스킨십은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두 분이 서로에게 하는 달달한 멘트가 있다. 연애할 때 상대방에게 해주면 좋겠다 싶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라비는 지숙 커플을 '자존감 지킴이'라고 일컬은 뒤 "서로 뻔하지 않게 칭찬을 한다.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배어있다. 다툴 만한 상황에도 유연하게 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장성규는 "연애할 때 나는 아내에게 어떻게 했었지 생각하며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배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5MC는 새 커플 합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장성규는 가요계 공개 커플 현아와 던을 언급하며 "꼭 섭외하고 싶다. 아이돌은 어떻게 연애하는지 너무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전소미가 "아무도 모르는 커플이 있지 않을까에 한 표를 던져본다. 자연스럽게 괜찮을 것 같다"고 하자 라비는 "편하게 제작진에게 연락주시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공개 연애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고백했다. 장도연은 아직 용기가 필요하다며 "'나도 저렇게 하고싶다'라기보다 '저런 연애도 있구나' 하는 감탄이 더 크다"며 웃었다. 전소미는 "이제 스무살이어서 일에 몰두하겠다. 연애 생각 안 한다. 공개 연애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한다"며 "원래 목표가 스물일곱 살에 결혼하는 거였다. 이 프로를 하면서 결혼이 쉬운 것만은 아니라고 느꼈다. 인생을 바꾼 프로그램이다. 30대 초반 결혼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MC 군단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당부하며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했다. 라비는 "첫 방송에 관심 많이 가져주셔서 굉장히 신나서 하고 있다.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세 커플을 응원하면서 보고 있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힘줘 말했다. 장도연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몰입도, 재미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실망 안 시킬 자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재는 "세 커플 에쁘게 봐주시고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했고, 전소미는 MC를 맡게돼서 영광이라며 "프로그램을 사랑하며 진행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장성규는 "즐겁게 녹화하고 있다. 저희보다 제작진, 세 커플이 어려운 결정을 해줬다. 뜨거운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 부러워하면서 지기가 두렵느냐. 지는 게 이기는 거다. 끊임없는 애청 부탁드린다"고 바랐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 방송.
[사진 = MBC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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