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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유튜브 채널 '워크맨' 측이 일베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워크맨 측은 14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자막 논란에 대한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제작진에 따르면 '노무(勞務)'라는 자막을 사용하는 과정에 정치적 함의나 불순한 의도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으며, 워크맨 제작진은 '일베(일간 베스트)'라는 특정 커뮤니티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어 "온라인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디지털 콘텐트 제작진이 해당 자막으로 인한 파장을 예상치 못했다는 사실과 이런 상황을 야기한 관리 프로세스 자체에 큰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관리자와 제작진에 책임을 묻고 징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워크맨'을 기다려주신 구독자, 그리고 저희 콘텐츠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 과정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워크맨' 측은 11일 장성규와 JTBC 기상캐스터 김민아가 출연한 부업 아르바이트 편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아르바이트 비용 정산 후 피자 상자 18개를 더 접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18개 노무(勞務) 시작'이라는 자막을 사용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이 '노무'는 일베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주로 쓰는 단어라며 비판했고, '워크맨'은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워크맨' 측은 "사전적 의미인 '노동과 관련된 사무'의 뜻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며 "해당 단어를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 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2차 입장문을 통해 재차 입장을 전했다.
한편 '워크맨'은 JTBC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가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면서 국내 다양한 직업 정보를 제공하는 웹 예능이다.
▲ 이하 '워크맨' 입장 전문.
워크맨’ 자막 논란에 대한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제작진에 따르면 ‘노무(勞務)'라는 자막을 사용하는 과정에 정치적 함의나 불순한 의도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으며, 워크맨 제작진은 ‘일베(일간 베스트)’라는 특정 커뮤니티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스튜디오룰루랄라는 온라인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디지털 콘텐트 제작진이 해당 자막으로 인한 파장을 예상치 못했다는 사실과 이런 상황을 야기한 관리 프로세스 자체에 큰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관리자와 제작진에 책임을 묻고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워크맨’을 기다려주신 구독자, 그리고 저희 콘텐트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 과정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 워크맨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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