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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복면가왕' 주윤발이 가왕 방어에 성공했다. 밴드 호피폴라의 아일, 가수 홍서범, 요요미, 김재희는 아쉽게 탈락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낭랑18세 소찬휘의 6연승을 저지한 새로운 가왕 주윤발에 대항할 준결승 진출자 4인의 솔로 무대가 펼쳐졌다.
가장 먼저 2라운드 준결승 대결을 펼친 도전자는 컵라면과 호랑나비였다. 첫 주자로 출격한 컵라면은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를 선곡해 센스 넘치는 무대 매너와 간드러지는 발성으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 나선 호랑나비는 이승환의 '그대가 그대를'을 열창하며 섬세한 감성을 뽐냈다.
결과는 64표를 얻은 호랑나비의 승리였다. 아쉽게 패배한 컵라면의 정체는 '트로트 신인' 요요미였다. 요요미로 추측하고 있던 송가인은 "귀한 목소리라 기억하고 있다"라고 트로트 선배로서 애정을 드러냈다. 발라드를 보여주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던 요요미는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 무대를 즉흥적으로 선보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푸딩과 강변북로가 두 번째 대결에 나섰다. 강변북로는 윤시내의 '열애'를 부르며 애절함을 극대화했고 푸딩은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로 임재범의 '낙인'을 재해석했다. 승리는 3표 차이로 강변북로가 차지했다. 마침내 공개된 푸딩의 정체는 그룹 부활의 '사랑할수록'을 불렀던 부활 4대 보컬 김재희였다.
3라운드까지 올라온 호랑나비와 강변북로. 가왕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던 호랑나비는 크러쉬의 'SOFA'를 부르며 이전 무대와는 다른 감성을 선보였다. 강변북로는 조갑경의 '바보같은 미소'로 무대를 장악했다. 연예인 판정단들은 강변북로의 정체를 눈치챘다. 특히 윤상은 "강변북로는 정말 자신의 정체를 잘 감추셨다. 뒤늦게 알고 깜짝 놀랐다. 저는 모르면 안 되는 관계"라고 말하며 웃었다.
123대 가왕전에 오르게 될 주인공은 단 1표를 더 얻은 호랑나비였다. 강변북로는 예상대로 조갑경의 남편인 홍서범이었다. 그는 "옛날부터 섭외가 왔었는데 금방 들킬까 봐 한 번도 안 부른 곡들을 선택했다. '바보같은 미소'도 오늘 처음 부른다. 같이 살아주고, 고생해주는 아내에게 사랑의 선물로 불렀다"라고 말하며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이어 주윤발의 첫 가왕 방어전 무대가 시작됐다. 주윤발이 선택한 곡은 넬의 '멀어지다'였다. 담담한면서도 묵직한 주윤발의 음색에 판정단들은 숨을 죽이고 노래를 감상했다. 송가인은 "정말 잘하신다. 통곡하는 소리처럼 짙은 소리를 들었다"고 치켜세웠다.
123대 복면가왕은 주윤발의 차지였다. 호랑나비는 그룹 밴드 호피폴라의 프론트맨이자 배우 노민우의 동생 아일로 밝혀졌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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