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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태오(박해준)가 복수귀로 돌아왔다.
17일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 7회가 방송됐다.
지선우(김희애)는 아들 이준영(전진서)을 지키고 자신의 세계에서 이태오(박해준)를 도려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접근금지명령이 끝난 2년 후, 이태오와 여다경(한소희)는 보란 듯이 딸 제니와 함께 고산시로 돌아왔다.
이준영을 찾아간 이태오는 "아빠 안보고 싶었어? 나는 정말 보고 싶었는데…. 아빠는 당당하게 돌아오고 싶었어. 그러느라 시간이 좀 걸렸어"며 자신의 컴백 파티에 아들을 초대했다.
같은 시간 이태오가 보낸 파티 초대장을 본 지선우는 충격에 얼어붙었다. 이어 이준영을 찾기 위해 나선 지선우는 이태오와 마주치고 말았다. 이태오는 "오랜만이네. 잘지낸거지? 난 너랑 싸우려고 온 게 아니야. 그냥 아빠로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야. 준영이만 보게 해줘"고 인사를 건넸다.
며칠 뒤 이태오와 여다경은 성대한 고산 컴백 파티를 열었다. 지선우 앞에서는 이태오를 비난하던 이들도 당연하다는 듯 파티에 참석했다. 지선우는 씁쓸함에 홀로 국밥집을 찾아 소주를 마셨다.
그런 지선우에게 이태오가 보낸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파티에 가지 않겠다던 아들 이준영이 이태오와 함께 있다는 내용이었다. 끊임없이 이준영을 흔들어놓는 이태오의 모습에 분노한 지선우는 파티장으로 향했다.
초대 받지 않은 손님인 지선우의 등장에 파티장은 얼어붙었다. 여다경을 마주친 지선우는 "어떻게 여길 돌아올 생각을 했냐?"고 쏘아붙였고, 지선우는 이태오가 여다경 몰래 보낸 초대장을 공개하며 이태오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이준영을 찾던 지선우는 이태오와 여다경의 침실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바로 자신의 공간과 동일하게 구성된 이태오의 현재 침실이었다. 이태오를 향해 "너 나 못 잊니?"라고 묻는 지선우. 이태오는 "넌 지나갔고, 나에게 지금 여자는 여다경 뿐이야. 이제 그만 내 집에서 나가줄래? 더 망신 당하기 전에…"며 그를 부인했다.
여다경도 가만히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람들 앞에서 지선우를 지목한 여다경은 "우리 부부 인정해주려고 이 자리에 참석한 거 맞죠? 앞으로 우리 평화롭게 지냈으면 해요"며 그를 망신줬다.
이준영도 지선우를 아프게 했다. 이준영은 "아빠에게 가고 싶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엄마보다 아빠가 잘 아니까"고 말했고, 이를 들은 지선우는 오열했다.
여기에 충격적인 사실이 한 가지 더 드러났다. 이태오는 그동안 계속 지선우와 김윤기(이무생)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태오는 지선우를 병원 부원장 자리에서 쫓겨나게 만들겠다는 본심을 드러냈다. "신세를 진 사람에게는, 진 만큼 갚아줘야죠"라는 이태오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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