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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기안84의 웹툰 '복학왕'이 '여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여론을 받아들여 문제의 내용을 일부분 수정했다.
소속사 네이버웹툰 매니지먼트 측은 12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기안84가 지적을 당한 '복학왕 303회-광어인간 1회' 일부 내용을 수정, 삭제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네이버웹툰은 작가님들의 창작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네이버 웹툰 플랫폼의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며 "이번 계기로 환기해 드리고 작가님들과 작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할 계획이다"라고 알렸다.
다만, 또 다른 문제의 내용이 담긴 '복학왕 304회-광어인간 2회'는 수정되지 않았다. 인턴 봉지은을 무능하게 그려 놓은 채 황당한 사유로 합격시켰으며 이를 20세 차이가 나는 40세 팀장과 교제로 인한 이유라는 뉘앙스를 풍긴 것.
'연재 중지' 청원글이 등장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음에도, 광어인간 2회 내용은 수정되지 않았다.
작성자는 "이번에 올라온 웹툰 주인공 여자가 본인보다 20세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를 하여 대기업에 입사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을 희화화하며 그린 장면을 보게 되었다"라며 "인기가 있는 작가인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이 볼 것이라 생각이 든다. 여자는 성관계를 하여 취업을 한다는 내용이 사회를 풍자하는 것이라는 댓글이 수두룩하다. 전부터 논란이 꾸준히 있었던 작가이고, 이번 회차는 그 논란을 뛰어넘을 만큼 심각하다고 생각이 들어 청원 게시판에 올리게 되었다. 부디 웹툰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의식을 갖고 웹툰을 그렸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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