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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아이유가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데뷔 12주년 기념 방송을 펼쳤다. 18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이유 특집으로 무려 100분간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히트곡과 스페셜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 없이 진행된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이유 특집은 녹화 시간만 14시간에 이를 정도로 방대한 규모였다. 아이유는 12주년 기념 V라이브에서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되돌아보며 "하루에 콘서트를 세 번 한 기분"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가을아침'으로 시작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이유 특집은 '금요일에 만나요', '마쉬멜로우', '언럭키', '삐삐', '에잇', '블루밍', '너의 의미', '마음', '무릎', '밤편지', '시간의 바깥', '너랑 나', '러브포엠', '좋은 날'까지 쉴 새 없이 펼쳐지며 아이유의 공연을 기다리고 있을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랬다.
작사가 김이나, 배우 이선균, 가수 김창완 등 지인들의 아이유 데뷔 12주년 축하 영상 메시지도 공개됐다. 특히 KBS 2TV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어머니로 만났던 배우 고두심은 아이유에게 손편지를 보내 감동을 안겼다.
고두심은 "예쁜 지은이에게"라며 "우리가 만난지도 '최고다 이순신'이란 작품에서의 인연이니까 좀 됐네. 체격 조그맣고 깍쟁이 같다는 소리를 들을 외모였는데 마음씀은 웬걸, 깊은 우물 속 같은,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을 것 같은, 큰 마음이 자리하고 있는 걸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두심은 아이유에 대해 "선후배 간, 동료 간에, 나아가 사회적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일에도 서슴지 않고 앞장서는 담대함, 분명 나이로 보면 내가 선배임이 분명한데 아랫사람인 너에게 배우는 게 참 많아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면서 "꼬맹이 지은아! 지금껏 네 자리에서 너무도 많은 일들, 가감없이 진솔하게 최선을 다하는 지은이 모습 언제까지고 응원할게. 잘 가고 있어줘서 고맙다. 2020년 9월에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지은이에게로. 엄마 두심이가"라고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이유 특집의 여운은 방송 후까지 짙게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선 아이유 특집 재방송 요청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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