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일본 지도에는 독도와 울릉도를 표기하고, 한국 지도에는 누락시킨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인들의 항의와 시정 요청을 7개월 넘게 거부하다가 마침내 오류를 시정했다.
사이버 민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세계인의 눈과 귀가 집중돼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사이트 일본지도에 독도·울릉도가 표기돼 있는것을 2020년 3월 7일 발견해 집중적인 오류 시정을 촉구했다.
당시 WHO 사이트에서 주요 메뉴 중 국가정보 서비스(country)에서 '한국'을 클릭하면 한국 지도에는 독도와 울릉도가 빠져 있지만 '일본' 정보 소개 페이지에 들어가면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가 표기돼 있었다. 지도만 보면 세계인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일본 땅으로 인식할 수 있는 상황. 반면에 WHO는 태평양의 많은 일본 부속 섬을 자세히 지도에 반영했다.
무엇보다 WHO는 최근 디자인과 새로운 정보를 더해 사이트를 업데이트했는데, 여전히 잘못된 한국 관련 지도를 바꾸지 않았다.
반크는 10월 12일을 기점으로 7개월 넘게 반크의 시정 요구를 무시한 WHO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항의 서한 보내기, 국제청원 참여하기, 울릉도와 독도가 표기된 영문 지도 보내기 등의 캠페인을 전개했다.
반크가 추진한 WHO 울릉도 독도 추가 요구 청원에는 2,700명이 넘는 세계인이 동참했습니다
반크가 대대적인 캠페인을 추진한지 2일만에 WHO는 한국과 일본 소개하는 부분에서 해당 지도를 삭제했다.
현재 세계 보건기구 한국 소개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누락된 지도를 삭제하고 그 자리에 태극기가 게시되어 있다.
또한 울릉도와 독도를 일본영토로 표기한 세계 보건기구 일본 소개지도에도 지도를 삭제하고 일본 국기가 게시되었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앞으로도 파급력과 정보전파력이 막강한 전세계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독도, 동해, 한국역사를 바로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 반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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