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덕 위원 “정찬성, 오르테가에 7대3 우위…1R 카운터 타격 주목”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16-5, 코리안 좀비 MMA)의 출격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UFC는 오는 18일 ‘UFC Fight Night(이하 UFN)’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정찬성이 페더급 파이틀 도전권을 걸고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14-1, 미국)와 격돌한다. ‘UFC Fight Night: 오르테가 vs 정찬성’은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TV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될 예정이다.

정찬성과 오르테가의 맞대결은 2020년에 가장 기대되는 UFC 이벤트 중 하나로 국내외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해외 여러 베팅사이트에서 정찬성이 오르테가를 상대로 탑독의 자리에 올라 있어 ‘코리안 좀비’에 대한 전세계 격투기 팬들의 기대치를 엿볼 수 있다.

격투기 전문 기자이자 SPOTV에서 UFC 해설을 맡고 있는 이교덕 위원 역시 정찬성의 7대 3 우위를 전망했다. 이교덕 위원은 이번 대결 향방에 대해 “1라운드 초반 승리 또는 5라운드 판정승을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정찬성은 브라이언 오르테가와의 결전을 위해 에디 차 코치를 국내로 초청, 혹독한 훈련을 소화하며 칼을 갈았다. 이 위원은 두 사람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언급하며, “에디 차 코치와 함께 훈련한 이후 헤나토 모이카노, 프랭키 에드가와의 대결에서 모두 1라운드에 끝냈다”라고 설명했다.

오르테가는 UFC 내에서도 손꼽히는 주짓수 강자로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오르테가는 지난 2018년 12월 이후 긴 공백기를 가졌다. 이교덕 위원 역시 “1년 10개월 공백기를 가진 오르테가가 초반 정찬성의 날카로운 펀치 연타에 무너질 수 있다. 1라운드 정찬성의 카운터 타격에 주목해야 한다. 에디 차의 제자들이 잘 사용하는 낮은 레그킥(칼프킥) 활용도 초반 흐름에 주요한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이교덕 위원은 5라운드까지 가는 판정 승부도 염두에 뒀다. 5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메인 이벤트에서는 집중력과 라운드 별 점수 관리 능력이 중요하다. 이교덕 위원은 2012년부터 계속 메인 이벤트를 치른 부분에 대해 “오르테가보다 확실히 앞서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8일 UFN에는 한국 미들급 대표 ‘아이언 터틀’ 박준용도 언더카드에 이름을 올렸다. 박준용은 이번 UFN에서 존 필립스를 상대로 UFC 2연승에 도전한다.

[정찬성(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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