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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박소담이 속마음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갬성캠핑'에서 박소담은 "내가 원래 실제로 캔디 같았었다. 사람들을 만나며 에너지를 더 얻고, 모든 게 다 즐겁고, 다 좋은"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다 배우라는 내가 되게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됐다. 그게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한데 어느 순간부터 거기서 오는 되게 무거운 책임감? 연기를 할 때는 물론 거기에 있는 그 배역, 내가 해내야 하는 것에 집중을 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 근데 어느 순간부터 누군가가 나한테 집중을 하는 게 좀 두려워졌다 그래야 되나? 어느 순간부터는 나대로 하고 있는 게 아니고 '이렇게 해야 되겠다. 저렇게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하지만 캠핑에서는 나의 모습을 나대로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했다. 그냥 나대로 하면 되니까. 그리고 어제 언니들이 다 편하게 하자고 했는데 사실 지금 나만 아직 못 내려놓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나대로 하고, 와서 별도 보고 온전히 즐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뭔가 못 즐기고 있는 것 같아 내 스스로가.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되게 싫은... 그런데 이제 나는 되게 행복하게 너무나 즐겁게 이 일을 시작했었고"라고 추가하며 눈물을 훔쳤다.
그러자 송승헌은 슬쩍 티슈를 챙겨줬다. 하지만 이는 물티슈. 이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고, 박소담은 "선배님 끊어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그리고 박나래는 "너무 잘하려고 하는 것 같아. 좀 못해도 괜찮아. 잘하면 뭐 잘하는 거고. 잘하는 게 여기서는 전혀 자랑할 거리도 아니야"라고 진심어린 말로 부담을 덜어줬다.
[사진 = JTBC '갬성캠핑'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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