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30)의 세 번째 군재판에서 증인 신분으로 참여한 김 씨가 승리의 성매매 알선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19일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선 승리의 성매매 및 횡령 등 혐의 3차 공판이 열렸다.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가수 정준영(31),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전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은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해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준영과 유인석에 출석 통지서를 보냈지만 정준영은 심신 미약을 주장하며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피고인 승리의 사건엔 "아는 바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인석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불참하는 것이며, 다음 기일에 출석할 것을 고지했다.
이날 짧은 머리와 군복에 마스크를 끼고 법정에 등장한 승리는 "인적 사항에 변동이 있냐"는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승리는 현재 일병 신분이다. 이어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이자 현재 수감중인 김 씨가 출석해 승리의 성매매 혐의와 관련해 증인 심문을 받았다. 그는 승리와의 관계를 "친구"라고 말하면서 기소 후에도 승리와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먼저 검사 측의 심문이 시작됐다. 발렌시아 구단주의 딸이자 싱가포르의 유명 모델인 킴림 일행을 성접대한 의혹을 밝히던 중, 김 씨는 승리가 "킴림이 한국에 온다", "잘 부탁한다", "킴림이 원하는 대로 해줘라"라고 보냈던 카톡 메세지에 "절친한 친구를 잘 케어해주라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강남 아레나 클럽의 MD였던 그는 킴립 일행을 아레나에서 가장 좋은 테이블로 예약을 잡았다.
하지만 승리가 킴림 일행을 위해 "여자들 보내라. 잘 주는 애들로"라고 카톡을 보낸 것에 대해선 "장난의 의미다. 성적인 의미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동시에 자신은 여자를 부른 적도, 일행을 호텔로 데려다 준 적도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변호인 측 또한 "'잘 주는 애들'은 화끈하게 노는 여자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승리가 오픈했던 라멘가게인 '아오리의 행방불명'에 거액을 투자한 일본인 아오야마 코지 대표에 대한 승리의 성접대 사실도 부인하면서 "성접대 주도는 유인석 대표가 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승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식품위생법위반, 업무상횡령,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알선등), 상습도박 등 총 8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