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암행어사'가 전무후무한 코믹 수사단의 탄생을 예고했다.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극본 박성훈 강민선 연출 김정민 이하 암행어사)이 유쾌한 매력으로 가득한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암행어사'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인간미와 허당기로 똘똘 뭉친 청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2% 부족한 수사를 펼친다고 해, 어디서도 본 적 없던 신개념 '어사 스토리'에 이목이 집중된다.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은 의문의 사체를 보며 심각한 표정을 짓는 성이겸(김명수)의 모습으로 시작, 조선에 심상치 않은 사건들이 닥쳤음을 암시한다. 이어 성이겸은 비장한 눈빛을 쏘아대며 "내가 직접 이 사건을 조사하겠소"라고 선언하지만, 그의 뒤를 쫓아 휘청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홍다인(권나라)의 엉성한 면모가 시작부터 웃음을 터트린다.
이어 의문의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현장, 성이겸이 "넌 살아있는 자들이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명령을 내리자 홍다인은 "제가요? 다 죽은 거 같은데"라고 발을 동동 구르며 겁에 질려 한다. "왜 이리 사람들이 누워있습니까?"라며 천진난만하게 현장으로 뛰어온 박춘삼(이이경) 또한 눈앞의 광경을 보자 화들짝 놀라 뒷걸음질 치기도. 인파에서 멀찍이 떨어진 채 서로에게 업무를 미루는 겁쟁이 수사관들의 모습은 못 말리는 허당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성이겸과 홍다인이 수사 도중 티격태격 말다툼을 벌이고, 노비 박춘삼까지 가세해 언성을 높이며 환장의 팀워크를 선보이고 있다. 잠복 수사 중에는 홍다인과 실랑이를 벌이던 박춘삼이 길가로 굴러떨어져 범인에게 발각, 여기에 화를 참으려는 듯 두 눈을 질끈 감는 성이겸의 표정이 순탄치 않은 동행을 예고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어설픈 어사단의 아슬아슬한 수사 스토리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과연 '오합지졸' 어사단은 무사히 사건을 해결해나갈 수 있을지, 달라도 너무 다른 세 사람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며 한 팀으로 거듭나게 될지 첫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사진 = KBS 2TV '암행어사' 3차 티저 영상 캡처]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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